12월 주요 百 여성 커리어 매출 현황
연말 ‘강추위·브랜드 세일’로 호조
상위 리드 ‘후라밍고·데미안·아이잗바바’ 특종 효자노릇 톡톡
연말 이어진 강추위로 백화점으로 몰린 고객과 브랜드 세일 진행으로 전반적으로 의류 판매가 호조를 띄었다. 커리어 조닝도 신장세를 이어갔다. ‘아이잗바바·후라밍고·엠씨’가 주요 백화점 외형 매출 상위권(표 참조)에 올랐다. 점당 매출은 ‘후라밍고· 데미안· 아이잗바바’가 각각 1억800만원, 1억500만원, 1억200만원으로 접전을 펼치며 선두권에 올랐다.
‘후라밍고’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서 최상위권에 포진됐다. 특종 아이템 조기 투입과 행사 물량을 늘린 것이 매출 상승에 주효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품 기획실 인원 교체와 상품력 강화에 주력해 높은 매출을 갱신하며 지속적으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9% 신장마감 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조닝 재편성이 예고돼왔던 만큼 상반기 내 영등포점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커리어는 기존 3층에서 4층과 5층으로 나뉘어 층간 이동이 이루어진다. 6개 브랜드는 4층에 캐릭터 브랜드와 함께 구성되고 16개 브랜드는 5층에 엘레강스 브랜드와 함께 편성된다.
롯데백화점 매출 합계 결과 ‘후라밍고· 아이잗바바· 엠씨’가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점당 매출 순위는 ‘데미안’이 1억1000만원으로 가장 효율 점포로 기록됐다. 이어 ‘아이잗바바’가 9600만원, ‘캐리스노트’가 9400만원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추동시즌 특종 아이템 물량을 늘린 ‘데미안’은 한파로 인해 퍼 아이템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매출과 점당 효율이 올라가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퍼, 패딩 등 특종 아이템 물량을 충분히 준비한 브랜드가 판매를 주도했다.
현대백화점은 13% 신장 마감했다. ‘후라밍고· 아이잗바바· 벨라디터치’가 매출 외형 3강구도(표 참조)를 형성했다. 점당 매출은 ‘후라밍고’가 1억1300만원, ‘안지크’가 1억700만원, ‘아이잗바바’가 1억200만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볼륨은 작지만 3사 중 커리어의 점당 매출이 가장 높은 효율 점포로 꼽혔다. ‘엠씨· 앤클라인· 아이잗바바’가 외형 매출 상위권(표 참조)뿐만 아니라 점당 매출도 탑 3에 올랐다. ‘아이잗바바’가 1억3500만원, ‘앤클라인’ 1억3000만원, ‘엠씨’ 1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실속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꾸준하게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엠씨’는 12월 집계 결과 총 51개 매장에서 43억 원의 매출로 마감했다. 롯데본점· 노원점, 신세계강남점서 2억 원대 매출을 돌파했다. 16개 점포에서도 1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퍼 믹스 알파카 코트, 밍크 트리밍 패딩 점퍼 등이 2차 리오더에 들어가는 등 전략 아이템이 꾸준한 인기를 끌며 매출을 주도했다. 올해 기존 유통 그대로 유지하면서 385억 원의 목표 달성으로 점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조닝 재설정이 본격화되고 브랜드들이 차별화를 내세운 변화, 다운 에이지를 시도하면서 커리어 조닝이 차츰 활기를 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