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단체장 전면 ‘물갈이’

난립 단체 통합 및 구조조정 대세 흐름

2012-01-17     김영관


2월 정기총회 시즌이 임박했다. 올해는 대구경북 섬유관련 단체장들의 자리 이동이 심할 것 같은 분위기다. 6개 관련 단체, 연구기관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데다 난립한 단체의 통합과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임이든 후임이든 단체의 결속력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3번째 단임 전통을 이어온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올 정기총회를 통해 박노욱 이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신임 이사장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수면위로 부상한 인사는 없다. 하지만 지역 단체와의 결속력과 통합을 이끌어낼 적임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대구경북염색조합은 우병룡 이사장이 이미 단임을 선언한 상태. 따라서 후임 이사장 선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A씨, K씨 등이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른 가운데 염색공단과의 결속을 다질 수 있는 인사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니트 조합은 장주형 현 이사장의 연임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양상이다. 이달 말경 이사회를 통해 연임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직물조합 김태선 이사장 역시 올해 임기가 만료된다. 연임과 후임 모두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김시영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단임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후임 이사장에게 자리를 넘겨줄 분위기다. 현재 K씨가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구경북 패션협회는 김우종 회장이 평소 단임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후임 물색이 확실시 되고 있다. 바통을 받을 인사는 K씨가 유력시되고 있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회장 이동수) 황만호 부회장도 올 5월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후임을 물색 중이다. 대구시 과장을 역임했던 모씨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단체장 얼굴이 바뀌는 의미보다 단체의 결속력과 난립한 단체를 실속형으로 바꾸는 작업이 강하게 요구될 전망이어서 신임 단체장과 연임 단체장의 역할과 결속력이 강조되는 분위기다. 또 단체의 통합 분위기를 이끌어 내기위한 1인 2~3역 구도도 예상해 볼 수 있다.대구지역 모 단체장은 “단체장의 자리 이동보다 단체의 실속과 결속력을 챙기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임>
△니트조합 장주형 이사장
<임기 만료>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박노욱 이사장
△대구경북염색조합 우병룡 이사장
△직물조합 김태선 이사장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김시영 이사장
△대구경북패션협회 김우종 이사장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황만호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