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브랜드, ‘잡화개발’ 집중
트루젠·커스텀멜로우·더클래스 ‘구색’탈피…‘전문화·토탈화’
‘구색’으로 여겨지던 잡화라인 강화를 위해 각 브랜드가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잡화는 남성복 토탈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주목되며, 의류에 비해 과감한 컬러나 패턴으로 브랜드 컨셉을 보여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잡화 전문 디자이너 영입과 상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남성캐릭터 ‘트루젠’은 섬유피혁잡화를 비롯해 시계 등 신선한 아이템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구두 상품 판매율이 60%를 웃도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권기수 작가의 ‘동구리’를 재해석한 타이, 보타이, 행거치프도 한정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올 S/S부터는 협업을 본격 전개해 안감 패턴에 적용하는 등 브랜드 감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셔츠&토탈 ‘더클래스’는 전문 잡화 디자이너를 기용해 잡화 라인을 강화한다. 김기원 실장의 자문을 통해 잡화 라인의 뚜렷한 컨셉과 균형있는 조화로 토탈패션을 강력하게 제안하고 부가매출을 창출한다. ‘더클래스’는 올해 380억 원을 목표로 연내 20개 매장을 추가해 총 100개 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영 젠틀맨 룩 ‘커스텀멜로우<사진>’는 2010 S/S 슈즈, F/W 머플러의 인기가 높았다. 코오롱FnC(대표 백덕현)의 실용적인 서류가방과 감성적인 디자인의 양말잡화도 연중 인기가 높았다. 보타이 브라더스 캠페인을 통해 선뜻 시도하기 힘든 보타이, 타이, 행커치프 등을 고객에게 지원해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잡화와 소품이 매장 전면에서 고객의 발길을 유도했고 잡화 구입에서 의류 구매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