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한센’ 독도 탐방 프로젝트 - “요트타고 독도가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독도·요트’
지난 25일은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섬으로 정한 대한제국칙령 제41호가 제정된 1900년 10월25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독도의 날’이었다. ‘독도의 날’을 즈음해 제1기 ‘헬리한센 세일링 아카데미’의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됐다. 20일 ‘헬리한센’ 강남점 2층 교육장에서의 이론 교육에 이어 23일 한강시민공원 거북선 나루터 해마루 요트클럽에서 진행된 실습은 그야말로 새로운 것과 생소함의 도전에 대한 ‘설렘과 기대’ 그
자체였다.
하지만 세일링(Sailing;돛을 달고 달리는 것, 범주), 범장(돛 올리기), 해장(돛 내리기), 센터보드(Centerboard;요트 옆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판), 메인 세일(Main Sail;메인 시트에 부착돼 있는 가장 큰 돛)과 집 세일(Jip Sail;돛대 앞에 펼쳐지는 돛), 시트(Sheet;밧줄), 붐(Boom;돛대에 부착되어 돛의 밑 부분을 지탱하는 가로막대기), 텔테일(Telltale;방향포), 바우(Bow;뱃머리), 스턴(Stern;선미), 택킹(Tacking;요트가 풍상으로 향하면서 바람을 받는
측을 바꾸는 것), 자이빙(Gybing;풍하로의 방향 전환), 노고존(No Go Zone;요트가 달릴 수 없는 범위), 클로스 홀드(Close Hauled;노고존에 들어서기 직전의 각도(45도)로 세일링하는 상태), 빔 리치
(Beam Reach;배의 측면에서 바람을 받아 달리는 상태), 크루(Crew;승무원), 스키퍼(Skipper;선장) 등 이론에서 들었던 생소한 용어들이 실습에서 이것저것과 정신없이 헷갈리면서 멤버들은 처음의 ‘설렘과 기대감’은 온데간데없이 긴장한 모습이 역역했다.
채 마음의 준비가 되기도 전에 시작된 실습은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생소함에서 벗어난 멤버들이 서로를 신뢰하고 협동하면서 여유를 찾기 시작했고 아주 조금씩이나마 즐기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세일링에서 가장 중요한 순종과 도전 정신 그리고 크루와 스크퍼의 신뢰와 협동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멤버들이 이해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한편 첫 실습이 끝나고 보너스로 탄 모터보트는 그야말로 가슴이 확 트일 만큼 짜릿하고 시원했고 함께 나눠 먹은 자장면과 탕수육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이젠 세일링이다!
이번 아카데미의 이론과 실습을 총괄하고 있는 해마루 요트 클럽 김초선 팀장은 배우면 배울수록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세일링을 위해 꼭 숙지하고 있어야 할 다섯 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세트 오프 세일(Set of Sail)’로 메인 세일과 집 세일에 바람을 흐르게 하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세일을 조절하는 것이다.
둘째, ‘세트 오브 센터보드(Set of Centerboard)’. 센터보드를 요트가 달리는 방법에 따라 알맞게 맞추는 것을 말한다. 셋째, 배의 좌우 균형을 말하는 ‘밸런스(Balance)’. 요트는 바람에 의해 세일이 향해 있는 쪽으로 조금 기울어져서 달리게 되는데 이때 크루나 스키퍼는 앉는 위치를 변화시키며 배의 경사를 조절해야 한다. 넷째, 배의 전후의 밸런스를 말하는 ‘트림(Trim)’. 바람이나 파도가 있을 때에는 파도에 바우 부분이 처박히지 않도록 스턴 쪽으로 트림을 취하고 파도가 없을 때에는 바우 쪽에서 트림을 취한다.
마지막으로 ‘코스의 선택(Choose a Course)’이 매우 중요하다. 목적지에 가는 것은 단순히 바람만 받아서 달리는 것이 아니다. 조류의 흐름, 바람의 방향 등을 고려한 후에 효과적인 코스를 선택해서 가는 것이다.
김 팀장은 “요트를 타면서 세일링 기술을 마스터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연에 대한 순종과 도전 정신을 잊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요트가 제일 효과적으로 잘 달리는 ‘코스 메이드 굿(Course Made Good)’을 외치는 그 짜릿함을 위해 다음 교육이 벌써 기대된다.
한편 ‘헬리한센’ 1기 교육생들은 생생한 현장 기록과 멤버들의 정보 공유, 친목 등은 물론 독도와 요트를 즐기기 위한 커뮤니티를 네이버 카페(//cafe.naver.com/H2One)에 마련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