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변화 주목·디테일에 집중하라

서울大 김난도 교수 트렌드 강연

2012-01-21     정기창 기자

“실력 있는 요리사보다 똘똘한 마누라 있는 요리사가 성공한다.” “서로 모순된 방향으로 뛰어가는 두 마리 토끼.” “까도남, 차도남 트렌드가 얼마나 갈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지난 19일 섬유센터에서 열린 텍스포럼 강연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는 실생활에서 부딪치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2011년 마케팅과 소비자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최근의 소비자 성향을 ‘두 마리 토끼’에 비유했다. “베이글녀가 유행입니다. 청순한 얼굴에 글래머러스한 몸매란 얘긴데, 이는 소비자들이 상반된 욕구를 모두 충족 받고 싶어한다는 반증입니다. 그만큼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얘기죠.” 따라서 김 교수는 올해는 사회적으로 큰 행사나 이목을 끌 수 있는 이슈가 없어 마케팅이 어려우므로 작은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쏟아지는 유사품들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디테일에 집중하는 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섬산련 이동수 부회장 두타 이승범 대표, FITI 노문옥 원장 등 업계 인사들이 참석했고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김난도 교수의 최근 베스트 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선물했다. 김 교수는 강연이 끝나고 즉석에서 친필 사인 자리를 마련해 참석자들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