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특허가 떴다!’

스트링 사용 ‘목과 얼굴’ 보호 의류

2012-01-26     정기창 기자


아웃도어가 대세다. 그러나 피부를 태우는 자외선과 환절기에 불어 닥치는 중국發 황사 바람은 야외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 남들은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가는 사소한 일에도 끊임없이 개선책을 고안하고 연구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 스포츠웨어 및 아웃도어 의류 특허를 받은 DTI 인터내셔널 고광석 사장이 그런 부류다.


고 사장은 의류 납품 거래처인 골프장을 오가며 골프용 언데웨어 넥(neck) 부분이 모양이나 기능에서 불편한 점이 많다는 호소를 듣고 이를 편리하게 만들 디자인을 고안하다 특허까지 내게 됐다.


특허를 받은 옷은 야외 활동시 얼굴 및 목 부분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목을 감싸는 부분에 끈(스트링)을 넣어 코와 입을 가린 뒤 머리 뒷부분에 고정시키거나 이를 변형해 턱과 정수리 부분을 감싼 뒤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는 불편함을 개선했다.(그림 참조)


자외선 및 눈, 바람 등 외부로부터 얼굴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 외에 끈 길이를 조정해 의류가 흘러내리지 않고 착용하는 사람 얼굴에 맞게 맞출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모자나 두건, 안경 등과 함께 사용해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고 사장은 이 제품으로 아웃도어 및 MTB, 스포츠, 골프 의류 업체들과 특허권 사용을 놓고 협의 중이다. 고 사장은 “기능성과 패션성이 개선돼 많은 곳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며 “독점 생산만 고집하지 않고 분야별 업체들에게 사용권을 줌으로써 시장 확산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