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세이프가드 대응나서
경쟁국들도 해당돼 일방적 피해 없을 듯
2012-02-01 정기창 기자
터키의 섬유류 수입보호조치(Safe Guard)에 대해 정부와 업계가 대응 조치에 들어갔다. 터키는 지난달 13일 자국 직물제품 수입 증가로 국내 생산업체 피해가 발생했다며 모직물, 면직물, 합섬직물 등에 대해 기존 관세에 3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통보했다.
이번 수입보호조치는 아세테이트와 폴리에스터 직물을 수출하는 업체들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우리측은 정부(조합)와 주요 수출업체 등 이해 관계인 등록후 답변서를 제출하고 공청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은 범양사, 영보직물, 성광, 을화 등 해당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해 관계인 서류를 취합하고 터키측에 서류를 발송했다.
박상태 이사장은 “우리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경쟁국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치가 취해져 우리측만 수출에 불리한 것은 아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의 對터키 직물류 수출은 7058만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수출량도 5789톤에서 6706톤으로 늘어나는 등 물량과 단가 측면에서 확대 일로에 있어 중요한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