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업계, 토끼 모양 육아용품 봇물

목베게부터 딸랑이까지…국·내외 매출 호조

2012-02-01     김효진

신묘년 토끼띠를 맞아 유아 업계에서는 토끼 모양 육아용품을 다양하게 출시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토끼는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대표 동물. 전통 설화에서는 용궁에 잡혀가서도 살아 돌아오는 꾀 많고 영민한 동물로 그려지기도 한다.

오는 17일 열리는 ‘서울국제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코엑스 베이비페어)’에서는 국내 대표 기업 외 외국계와 중소업체에서 다양한 토끼 모양 육아용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토끼를 형상화한 디자인과 함

께 오가닉 소재와 천연염색을 이용하는 등 아기의 건강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목받고 있다.


코엑스 베이비페어를 주최하는 이플러스 이근표 대표는 “다른 십이지 동물에 비해 토끼는 귀엽고 영리한 특성 때문에 더욱 사랑받고 있다”며 “한 육아용품 업체의 경우 토끼띠를 맞아 토끼 모양 육아용품 매출이 70% 이상 상승했을 정도로 토끼 모양 육아용품 구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아기용품 ‘밴밧’은 트래블 프렌즈라인 중 토끼 모양 목베개가 인기다. 차량의 머리받침으로 카시트에 끈으로 연결한 다음 아이의 머리를 받칠 수 있어 여행시 편리하다. 머리를 받치는 부분은 짱구베개 형태로 되어 있고 목받침 아래쪽은 자석이 내장되어 목이나 머리를 편안하게 고정시켜 준다.


미국 영유아 전문완구 브랜드 ‘키즈 프리펄드(Kids Preferred)’에서는 호기심 많은 아기들을 위해 평면 바스락 토끼를 선보였다. 미국 천식 알러지 협회에서 인증받은 제품으로 면과 폴리에스터를 사용했다. 만지면 바스락소리와 다리를 쥐면 삑삑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으로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고리가 달려 있어 보관도 용이하다.


‘배냇스토리’ 토순이는 DIY 천연염색 제품으로 엄마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친환경 천연염색으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완전히 제거하고 항균 처리된 순면만을 사용해 부드럽고 깨끗하다.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는 아이들 특성을 고려한 치발기 인형으로 특히 적합하다. 배냇저고리나 턱받이, 모자 등에 달아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오가닉맘’도 천연염색 래빗딸랑이를 선보인다. 3년 이상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유기퇴비만을 사용해 재배한 면화로 피부 자극이 전혀 없다. 또한 터치감이 좋은 오가닉 원단과 항균력이 뛰어난 자연식물 꼭두서니로 물들인 놀이 용품은 호기심 많은 아기들에게 안성맞춤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19회 코엑스 베이비페어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1층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