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코리아Ⅲ’ 뉴욕에 쪽빛 물들인다
도호·이상봉·스티브J&요니P·최범석 참가
패션쇼·공동쇼룸 구성…문화콘텐츠 제안
한국패션문화의 전략적 해외진출을 위한 ‘컨셉코리아’가 세 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는 대구광역시,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 함께 2011년 뉴욕패션위크 기간 ‘CONCEPT KOREA, Cultural Treasures 2011(이하 컨셉 코리아Ⅲ)’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Cultural Treasures’를 테마로 한국 고유의 감성에 4인의 한국 대표 디자이너 작품을 접목했다. 참가 디자이너는 뉴욕패션위크 총괄 프로듀서 크리스티나 놀트 등 국내외 심사위원단의 심사로 선발됐다.
‘도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복 디자이너로 파리 후즈넥스트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국민 디자이너 이상봉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파리컬렉션에 이어 뉴욕패션위크 데뷔를 눈앞에 뒀다. ‘스티브J&요니P’의 정혁서·배승연은 런던컬렉션 데뷔 이후 신선한 감각으로 한국을 대표할 차세대 디자이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제너럴아이디어’ 디자이너 최범석은 2008년부터 뉴욕패션위크에 진출해 현지 감각을 쌓아 한국패션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컨셉코리아Ⅲ’는 패션쇼 및 개막행사, 비즈매칭 쇼룸 등으로 구성된다. 프레젠테이션 패션쇼 및 축하 개막행사가 2월 15일 링컨센터에서 열린다. 패션쇼에는 디자이너들의 작품 40여점이 선보이고,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리셉션과 라이브 모델 전시가 진행된다. 개막행사에 현지 패션 관계자와 국내외 바이어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농림수산식품부의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와 연계한 퓨전 한식이 제공된다.
또한, 디자이너 공동 쇼룸이 유명디자이너 숍이 모인 첼시 밋패킹에 2월 14일부터 23일까지 운영된다. CT기술을 활용한 전시공간에 총 200여 작품을 전시하고 바이어를 초청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청자’를 모티브로 고유의 쪽빛을 디자이너들의 작품 및 전체 공간 구성에 접목해 눈길을 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FIT 박물관 총괄책임 큐레이터 발레리 스틸은 “청자의 쪽빛은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과 같이 세계인에게 친숙하며 패션을 주도하는 컬러”라고 극찬했다.
문광부는 한국패션 및 문화를 전략적으로 알리기 위해 김남주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국내외 홍보 마케팅을 추진한다. 프로젝트 현황은 한국 공식 사이트와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영문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물론 글로벌 패션매거진과 영향력 있는 언론을 통해서도 보도될 예정이다. 패션 컨설팅사 에스터라이즈와 현지 PR업체를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홍보를 지원하며, 뉴욕 유수 바이어들을 초청하고 현지 패션 리포터를 선발해 한국패션에 대한 관심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