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증대, 매장환경개선으로 이어져야
인건비 절감 능사 아니다 ‘침체 부채질 할 뿐’
2012-02-12 김임순 기자
캐주얼브랜드를 전개하는 모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연간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걸으면서 점주들의 투자 의욕도 크게 상실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하고 “과거의 경우 인기상품이나 판매력이 있어 보이는 상품에 대한 입고 요구가 상당히 많았다”고 회고 했다.
캐주얼 경우 객 단가가 낮아서 열심히 팔아도 고가 아웃도어 몇 벌을 파는 것에 못 미칠 정도로 노력에 비해 마진율이 낮다는 점과 온라인의 발달로 인해 많이 팔면 된다는 전략마저 통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업계는 백화점과 대리점으로 크게 양분화된 유통환경 속에서 매출 증진을 위해서는 백화점 영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로드샵의 영업 환경개선에도 투자를 확대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백화점은 영 층 구매력 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마련과 매장환경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대리점역시 고객 유치를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고객 응대서비스를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또 일부 매장의 경우 저렴한 인건비의 중국교포를 판매 직원으로 채용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본사 영업 관계자는 “최근 로드샵 점주들이 채산성을 이유로 인건비 절감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침체를 더욱 부채질하게 될 것이다”고 우려하고 본격적인 새봄을 맞을 새로운 각오가 어느 때 보다 필요함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