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28개 섬유류 규제 강화
2012-02-23 정기창 기자
아르헨티나 정부는 28개 섬유류 품목을 포함한 200개 품목을 수업허가 대상 품목으로 지정함에 따라 관련 상품 수입 규제를 강화했다. 지난 15일 아르헨티나 공업부는 ‘시행조치 45호’를 통해 국내 생산이 이뤄지거나 전략적으로 개발을 보호해야 된다고 판단되는 품목들을 수입허가(LNA, Licencias No Automaticas)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 조치는 다음달 7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섬유류에서는 면 우븐 원단(HS code 5208), 필라멘트 얀(5407), 니트 원단(6005) 등 28개 품목이 포함됐다. 이전까지는 서류만 갖춰질 경우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통관이 10일 이상 지연될 수 없었지만 해당 품목들은 앞으로 당국 승인을 받아야 하고 통관신청이 접수된 후 소요 시간도 최대 60일 까지 끌 수 있게 됐다.
데보라 지오르지 공업부 장관은 “2010년에는 신발, 섬유, 전기제품 등에 대한 수입허가 대상 지정으로 92억 달러 상당의 수입을 대체했다”고 밝히고 “자국 산업 및 일자리를 보호하는 자연스런 방어조치이며 이로 인해 수입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고(高)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경우 물가 안정을 위해 다시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