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PID’ 사상 최대 규모
‘화섬특화 산지의 힘’ 유감 없이 발휘
섬유, 첨단과 그린을 만나다. 10회를 맞는 대구국제 섬유박람회(PID)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대구전시컨벤션(EXCO) 센터 1, 3, 5층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열 돌을 축하하듯 지난 연말에 이미 486개 부스(296개 참여기업)가 동이 나는 등 PID참여열기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PID사무국은 PID가 글로벌 바이어들의 유력한 소싱장으로 성장하면서 바이어와 출
품사들을 유인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출품부스를 찾을 해외바이어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PID를 찾은 바이어 수는 1745명. 그러나 올해는 20개국에서 1800여 명의 바이어들이 전시장을 찾는다.
특히 미주, 중동, 중국지역 바이어들은 오더 상담을 목표로 하는 실질적인 바이어들이 다수 포진해있어 PID의 성공적 개최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세계화를 위해 달려온 PID가 올해를 기점으로 제자리를 잡아갈 것이란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참가 업체, 출품 아이템, 바이어 구색과 질적인 면에서 지난 3년 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상담에 이은 실질적인 수출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출품기업들과 바이어들은 세계 유일의 화섬특
화 산지에서 개최하는 PID가 그 취지와 목표를 제대로 살려내고 있다는 평가를 서슴지 않고 있다.
국내 섬유의 우수성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세계 바이어들의 발길을 잡는 PID는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와 더불어 국내 화섬직물의 글로벌 마케팅 행보에 청신호를 밝혀주고 있다.
폴리에스터, 나일론, 교직물, 니트를 축으로 하는 화섬산지 주력 아이템들은 매년 새로운 아이템들을 쏟아내며 PID를 찾는 단골 바이어로부터 호기심을 유발하는 가운데 신규 바이어들을 유입시키는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불붙은 중국섬유 제품의 가파른 원가인상 부담과 일본산 제품류의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이 한국산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국산섬유류 수출증가세와 PID성공가도를 지원하고 있는 흐름이다.
PID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좁은 전시공간에서 탈피, 내년에는 1.5배 늘어난 대형 전시공간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특화소재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화섬특화 직물을 비롯 슈퍼섬유, 나노섬유, 산자용 섬유, 친환경 자연섬유 등 섬유를 망라하는 전시회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 주요 출품 기업
폴리에스터직물은 성안, 신화섬유, 서광무역, 덕우실업, 광림섬유 등이 선발로 나선다. 특히 성안과 덕우실업은 경쟁력 높은 아이템 구색을 맞춰 출품할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절대 다수의 출품사군을 형성하고 있는 교직물 부문에서는 국내 대표 기업들이 망라되고 있다. 뉴맨텍스타일, 신흥, 영원코포레이션, 대청섬유, 엔텍스, 백산무역, 신풍섬유, 비전랜드, 경영텍스, 신한화섬, 대남, 알앤디텍스타일, 중원무역 등이 대표적인 출품기업들이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 국내 화섬직물류 수출을 20%대 이상 끌어올린 주역이자 대구화섬산지 대표기업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가장 높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나일론 직물은 국내 대표기업인 ST원창과 보광, 미광다이텍이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니트류 수출기업인 텍스밀도 출전준비를 마친 상태다.
화섬특화 아이템이 전시되는 1층 전시장에는 이들 기업들을 중심으로 90여 개 기업들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3층은 천연염색과 의류제품군이, 5층엔 각종 텍스타일 디자인과 홈텍스타일, 부자재 등이 전시된다.
■주요바이어
지난해 참가했던 구찌그룹 바이어를 비롯 이태리,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주요 바이어들이 올해도 PID를 찾는다. 실질적인 상담 성과를 이끌어내는 중동지역에서는 AET사, AS가먼트, RM부티크의 주요 바이어들이 PID를 찾아 상담을 주도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GST그룹, 치피랑그룹, 커커니, 바다이나, 다리 등 유명 대형브랜드 바이어를 비롯 광주, 상해 심천 등 그동안 지속적인 거래를 해오고 있는 바이어들이 줄을 이을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중국CCTV를 비롯 각종 언론사들이 기자단을 파견, PID의 현주소를 기획 취재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국내 내수 바이어의 경우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와 연계한 내셔널브랜드 MD및 디자이너 100여 명이 PID를 찾을 계획이며 동대문, 종로상인으로 구성된 바이어단도 PID를 찾을 계획이다.
■부대행사
특화섬유를 활용한 패션쇼가 개막 당일부터 이틀간 한국패션센터 2층 쇼장에서 열린다. 제23회 대구컬렉션으로 펼쳐지는 참가브랜드는 최복호패션, 프리앤메지스, 디체, 로즈K, 카키바이 남은영, 준플러스영 등이다.
한복패션쇼와 신진디자이너그룹들도 이틀째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건강의료용 섬유세미나, 2012년 S/S PID 트렌드 설명회, 한국염색가공학회 학술발표회도 이어지며 천연염색 상품 쇼, 풍기인견상품 쇼도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