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D, ‘화섬은 역시 대구!’

국제적 특화 전시회 부상, 기대 이상 ‘실질 성과’ 고무

2012-03-11     김영관

제10회 대구국제섬유박람회(이하 PID)가 역대 최대 규모 출품사(296개사)와 바이어(20개국)들이 참가한 가운데 9일 11시 대구 엑스코 1층 로비에서 개막, 사흘간 일정에 돌입했다.


이동수 PID조직위원장(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을 비롯 대구광역시 김범일 시장, 노희찬 섬산련 회장, 이명규 국회의원,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 등 관련기관, 단체장, 섬유인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한 PID는 역대 최대 규모의 출품사들이 신제품들을 잇따라 내놓아 PID가 명실상부한 세계 바이어들의 소싱장으로 거듭났다.


개막식 직후 VIP투어에서 국내 섬유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한 김범일 시장과 초청인사 및 기관, 단체장들은 제품 차별화와 기능성, 친환경성 등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올해 PID는 그동안 불참해왔던 대구경북지역 리딩 기업들이 다수 출품해 세계 20여 개국에서 참여한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냈다. 1층에 집중된 화섬 특화직물은 세계적 전시회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만큼 아이템 구색과 차별성, 특화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섬 특화아이템 및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올해 PID는 이를 입증하듯 개막 당일 외국 바이어 926명, 국내 바이어 3178명 유인하며 첫날부터 성황을 이뤘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8%, 22% 증가한 것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남겨놓고 있지만 역대 최고 성과를 예상케 하고 있다.


출품사와 해외바이어들도 PID의 제고된 위상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팬시 교직물을 출품한 중원무역 김진한 대표는 첫날 상담 성과에 대해 “매년 수출과 내수부문에서 전시회 참가를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금까지 10회 연속 참가한 것도 기대 이상의 실질적 성과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매년 PID를 통해 매출액의 5~10%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에 소재한 프로게토 스타일사의 대표이자 패션디자이너, 트렌드 발신자, 직물 소싱 전문가인 크리스티나 페드리아니 씨는 “매년 PID를 찾는 이유가 있다. 올 때마다 새로운 것을 찾아 세계 10개국 이상 되는 고객들에게 소재를 제안하고 소싱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수 대구경북 섬유산업협회장은 “이어지는 대구경북 섬유수출 신장세와 신제품 출시 러시, 스트림 간 대화합의 분위기가 맞물려 PID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 PID가 역대 최대의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화섬 특화 전시회로서의 면모와 위상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막 당일 PID를 축하하는 부대행사로 제23회 대구컬렉션이 한국패션센터에서 열려 최복호패션과 프리앤메지스, 디체, 로즈K가 무대를 장식했다. 또 각종 세미나와 트렌드 쇼가 잇따라 개최, PID의 열기를 더했다.


PID조직위는 이날 오후6시 엑스코 5층에서 바이어 200여명과 관련기관,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10주년 기념 환영리셉션을 열고 내년부터 PID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