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맞이 전국 베스트 매장 노하우 집결

고객신뢰·상품력·밀착 마케팅 구사 ‘기지개’

2012-03-15     패션부

올 한해 국내 가두 시장의 경기는 예년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이 난무하다. 하지만 전국 주요 상권에 위치한 베스트 매장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매장 디스플레이와 고객 편의를 고려한 최신식 공간을 제시하며 소비층을 끌어오는데 한 몫 하고 있다.


특히 유난히 길었던 겨울바람이 지나가고 외출과 나들이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봄을 맞은 매장들은 브랜드별 홍보 효과 극대화를 위해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 최신식으로의 단장과 대형 매장 확대를 비롯 다양한 이벤트와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본지에 소개하는 복종별 여러 브랜드들은 하나같이 고객편의에 초점을 맞추고 상권 내 인기있는 베스트 매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각 지역별 특성을 내세우며 더욱 화려하고 다양한 상품력으로 고객몰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복종별 제품력 발휘·구분 뚜렷
남성복종이 강한 광주 충장로에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조이너스’와 ‘블루페페’ 광복점, 그리고 ‘비키’ 강릉점과 ‘씨’ 포항점을 비롯 ‘빅토비비’ 불광점까지 30~40대 여성층을 공략한 브랜드들은 하나같이 고객과의 신뢰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스타일과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고 있다. ‘탑걸’ 경주점 또한 시크한 감성을 앞세워 국내형 SPA 브랜드 위상을 알리고 있다.

남성복은 기존 컨셉을 탈피하고 젊은 감각과 제품 라인을 탈바꿈한 브랜드가 베스트 매장으로 꼽혔다. 젊은이의 거리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토탈 원스탑 쇼핑 공간을 지향하는 ‘TNGT’ 논현점, 감성적 수트와 풍부한 캐주얼 라인을 보강한 ‘트루젠’ 속초점, 고객에게 자필편지를 제공하며 감동을 선사하는 ‘타운젠트’ 군자점이 탄탄한 본사관리와 함께 매출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젊은층에서 50대 노년층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자랑하는 ‘슈트하우스’ 캐주얼라이징에 적중한 상품력을 자랑하는 ‘빌트모아’는 남성복종이 강한 전라도 광주 충장로 거리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격 야외철을 대비한 골프와 아웃도어 브랜드 선전이 눈에 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스타일과 패션성을 가미한 ‘플레이보이골프’ 범어점, 3층 건축물로 최신식 단장한 ‘네파’ 마산점, 오랜 매장 운영 노하우로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JDX골프’ 진주점을 비롯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는 ‘영원’ 구미점과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해 가족 쇼핑객이 많은 ‘헤드’ 전주점 등이 인기매장으로 꼽혔다.


불모지 개척의 신화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티니위니’ 청주점과 10대 학생들을 장악하며 스포츠 파워를 자랑하는 ‘카파’ 의정부점도 젊은층을 공략하며 캐주얼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카파’ 의정부점 - 임대성 사장
스포츠 파워 소비층 ‘10대 학생들’ 장악

“10대 초중반의 학생들에겐 ‘카파’의 컴뱃 바지와 바람막이는 제2의 교복이나 다름없습니다.” 경기북부 대표 핵심 상권인 의정부역 녹색거리 메인에 지난 2009년 4월 오픈한 ‘카파’ 의정부점. 이곳은 스포츠 샵으로는 다소 작은 50㎡(구 15평) 규모지만 ‘작지만 강하다’는 표현에 걸맞게 연 매출 11억 원이 넘는 효율 높은 매장으로 유명하다.


최근 스포츠 시장 내 파워 소비층으로 떠오른 10대 학생들이 원하는 제품은 단순 투톤 기본 베이직물들이다. ‘카파’가 매장과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개발한 ‘121 컴뱃’ 팬츠는 슈퍼 스키니 핏(5.5)부터 컴포트 핏(8.0)까지 체형과 취향에 맞춘 다양한 핏으로 대박행진을 이끌었다.


임대성 사장은 “의정부역 상권을 찾는 고객들은 브랜드에 대해 충성도가 매우 높다. 특히 10대 학생들은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바지, 바람막이, 점퍼 등의 아이템은 미리 정해둔 특정 브랜드만 구매한다”며 “‘카파’는 중학생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고학년과 고등학생들에게 바지, 바람막이, 폴리스탑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상권을 리딩하고 있다”고 말했다.


6500명 이상의 타겟 고객을 확보 하고 있다는 ‘카파’ 의정부점은 문자 서비스와 리플렛을 배포하는 것은 물론 스타일 좋은 또래 아이들을 집중 관리함으로써 ‘입소문’ 마케팅 득도 톡톡히 보고 있다.

/홍영석 기자 hong@ayzau.com


‘트루젠’ 속초점 - 김복여 사장
‘감도·매출’ 동반상승 대형매장 ‘주목’

‘트루젠’ 속초점은 브랜드의 총체적 변신에 발맞춰 145.76㎡(구 45평) 규모의 매장으로 확대 이전했다. ‘트루젠’은 런칭 초기의 비즈니스 수트에서 탈피해 최근 수년간 슬림한 핏과 젊은 감성으로 탈바꿈하며 스타일리시한 캐릭터 남성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감성적 수트와 풍부한 캐주얼 라인을 제대로 선보이기 위해 매장은 넓은 스페이스가 요구됐고 김복여 사장은 지난해 9월 속초상권 내에서 장소를 이전해 리뉴얼 오픈했다. 김 사장은 “백화점 입점으로 브랜드에 대한 고객 신뢰가 높아지고 브랜드 컬러도 다채로워져 고객들 반응도 좋다”고 한다.


“대형 매장을 내기 위해 상권 메인에서 다소 벗어나게 돼 우려도 했지만 매장 전면이 넓어지면서 브랜드의 주목도와 존재감이 높아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브랜드 리뉴얼과 매장 이전으로 고정고객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판촉과 홍보도 최선을 다한다. 최근에는 전속모델 이민호 팬사인회 개최 등 화제몰이를 해 지역 내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까지 눈도장과 발도장을 찍은 결과 성수기 월 매출 1억 원대 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먼 곳에서 찾는 고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주차와 수선 등 고객 편의를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는 김 사장. 10년 이상 근무한 매니저와 손발을 맞춘 직원들이 한결같은 미소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김송이 기자 songe@ayzau.com


‘블루페페’ 광복점 - 한연화 매니저
스타일 맞춤 코디 ‘고객 신뢰’ 최우선

‘블루페페’ 광복점은 오픈 12년차를 맞는 광복동 상권의 터줏대감 매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젊은 여성을 비롯한 패션감각이 뛰어난 주부들의 트렌드에 맞춰 일대일 코디를 제안, 고정고객 대상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매장은 105㎡(구 32평)규모로 시즌에 맞는 적절한 매장 인테리어로 고객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겨울 급격하게 기온이 낮아지면서 야상 패딩이나 퍼(Fur)종류가 매출견인차 역할을 했다. 월평균 매출은 7000만~8000만 원대로 고정고객 매출이 높은 편이다. 고객유입이 활발한 시간대는 단골손님일 경우 오전이지만 일반적으로는 4시 경부터 퇴근 시간인 8시까지 붐빈다.


‘블루페페’는 이제는 중년층 여성고객들이 많이 찾는 브랜드로 역사가 오래된 만큼 제품 자체에 대한 신뢰가 쌓여 딸과 함께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엄마 때부터 익숙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대를 이어가며 좋아하게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객관리는 다른 것보다 고객의 스타일에 맞는 코디를 적극 추천하며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문자나 전화를 통해 생일 축하 쿠폰 및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별도로 신경쓰고 있다.


최근에는 중구청과 상가번영회가 합심해 상권 홍보 및 활성화가 되고 있어 향후 매출에 기대를 건다.

/강재진 기자 flykjj@ayzau.com


‘플레이보이골프’ 범어점 - 김상희 사장
귀엽고 아기자기한 스타일 패션성 더해

“여성적인 컬러감과 귀엽고 아기자기한 스타일에 패션성을 더한 제품이 많다”며 “‘플레이보이골프’는 연령대가 낮은 영 층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이곳 범어 상권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리노스포츠(대표 이경태·정준호)가 전개하는 ‘플레이보이골프’ 대구 범어점은 지난해 11월 오픈했다. 이곳 김상희 사장은 “골프시즌이 지난 비수기 시점에 문을 열었다는 선입견보다는 오랫동안 의류판매업 특히 골프의류 경력이 쌓여있어 고정 고객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토끼 캐릭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옷이 너무 마음에 들었으며 색감이 상당히 개성적이고 연령대가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브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