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S 트렌드 워치] 소비자 & 디자인 트렌드와 히트 전략
‘아이러니’ 시대의 도래…소비자는 ‘IRONIST’
현재의 인류는 기술, 정보, 문화, 경제가 넘쳐나는 풍요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풍요의 시대는 끝났다. 물질적 풍요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결핍되어 가는 것들은 무엇이며, 이런 풍요와 결핍이 공존하는 시대 속에서 사회 변화의 흐름과 사람들은 어떤 것에 열광하고 있는가? <정보제공 : 트렌드포스트>
1. 진실·정의를 추구하면서도 정중한 독설에 인간미(Truth & Baddy)
정보 시스템의 발달과 이에 따른 무차별적 정보 과잉 속에 사람들은 무엇이 진실인지를 갈구하며, 답답한 현실 속에 그 동안 암묵적으로 금지된 독설이나 폭로 등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통쾌함을 느낀다. 직설화법과 리얼한 폭로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TV 광고 역시 돌려 말하기 보다는 핵심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형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런 심리를 활용한 상품이나 커뮤니케이션 기법, 프로모션 등이 주목받고 있다.
■ 사례 01. ‘판다 치즈’
이집트의 치즈 브랜드 ‘판다 치즈’ 는 파격적이면서도 엽기적인 광고를 선보였는데, 브랜드를 상징하는 판다곰이 치즈를 거부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에게 황당한 보복을 한다는 내용이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결국 소비자가 이 제품을 사야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광고인데, 약간의 자만감, 약간의 독설을 통해 공감과 재미, 호기심을 자극한다.
■ 사례02. 아름다운 가게 ‘초코렛’
역설적 유머(Paradoxical Wit)가 활용된 또 하나의 사례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판매하는 ‘정직한 초코렛’ 광고이다. 이 ‘초코렛’은 패키지 디자인 부터 직설적이고 정직하다. 한글로 쓰여진 ‘초코렛’단어에 광고 메시지는 더욱 정곡을 찌른다 .
2. 가장 아마추어적 가장 프로페셔널한 것으로 인정 (Great Amateur)
최근 경쟁에 몰두한 나머지 목적의식을 잃고 매너리즘에 빠진 프로의 세계와 다시 아마추어로 돌아가서야 비로소 진정한 프로의식을 갖게 되는 현상들이 조명되며, 가장 아마추어적인 것을 가장 프로페셔널한 것으로 인정하고 즐기는 성향이 나타나고 있다.
■ 사례01. ‘FRETEX’ 의류 기부 캠페인
노르웨이 구세군이 운영하는 중고 의류 체인점 ‘FRETEX’ 는 사람들의 의류 기부 참여독려를 위해 패션 위크 기간에 기발한 의류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하철 내부에서 외부로 이어지는 출구를 패션 위크 기간에 진행이 되는 패션쇼의 무대처럼 연출해 출구를 빠져나오며 걷는 지하철 승객들이 마치 패션쇼의 모델이 된 듯한 체험을 하도록 했다.
3. 플러그와 언플러그 오가며 新 조합의 경험을 즐겨 (Trans Plugist)
디지털 시대, 넘쳐나는 문화 컨텐츠과 오감을 자극하는 감성 마케팅이 만연하지만, 아이러니하게 디지털 세대들은 점점 사라져가는 과거의 가치나 본질 향유에 대한 매력을 느끼며 언플러그화 되어간다. 반대로 클래식 컨텐츠들은 계속해서 디지털과 테크놀러지와 결합돼 새롭게 재해석 되는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 사례01. 서랍장 ‘타블로(Tableau)’
MIT 미디어 랩 출신의 존 케스트너(John Kestner)가 ‘타블로(Tableau)’라는 마법 같은 서랍장 컨셉을 선보였다. ‘타블로(Tableau)’는 디지털 매체와 물리적 매체를 연계하는 가교이다. 인터넷을 통해 트위터와 연결된 서랍장으로, 사진이나 메모를 서랍에 넣어 누군가에게 보낼 수도, 반대로 상대가 보내온 사진을 서랍으로 받을 수도 있다.
■ 사례02.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GP’
벨기에의 자동차 제조사, ‘임페리아(Imperia)’는 브뤼셀 오토쇼에서 독특한 디자인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GP’를 공개했다. 4기통 터보 엔진으로 212마력을 내며 전기 모터로 134마력을 추가하는 차량이지만 겉모습은 마치 1960년대의 골동품을 보는 듯 하다.
■ 사례03. 프라다, ‘메이드 인 시리즈(Made in Series)’
초기 프라다 제품들은 전세계 최고급의 혹은 희귀한 소재를 가지고 이탈리아 장인 뿐만 아니라 최고 전세계 장인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러한 초기의 정신을 이어받고자 20세기 초 마리오 프라다(Mario Prada)는 세계 여행을 통해 전세계 새로운 장인들과 협업하여 전통공예와 재료를 이용하고 특정 지역의 기술로 제조한 새로운 디자인을 생산했다. 이 제품들은 각각의 기원을 표기한 특별한 라벨링인 ‘Made in Series’ 형태로 2011년 선보일 예정이다.
4. 디지털 테크놀러지에 의한 스마트 풍요 시대에서 상대적 결핍의 정신, 감각, 감성 등 안티스마트를 채워 삶의 균형을 잡아가는 (Smart Dumber)
스마트 시대에 기계는 스마트 해지지만 정작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본질 적인 감각, 감성은 사라지고 있다. 스마트 기술이 진화될 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안티스마트에 대한 니즈도 증가한다. 이에 앞으로의 제품 개발에 있어 완전히 로그오프된 삶을 살아갈수 없는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로그오프에 대한 아이러니한 니즈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사례 01. Do Nothing Service
‘My phone is off for you’라고 적혀있는 손수건은 재미있게도 핸드폰의 전파를 차단해 중요한 미팅등에 메시지 전달이 되지 않도록 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한 휴일이나 휴가 기간에 휴대폰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휴대폰 보관 서비스도 탄생했다.
■ 사례 02. Sensescape Design
한국의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이 티 테이블은 파장을 디자인한 시적인 테이블이다.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 사람으로부터 파장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파장을 프로젝터 같은 스크린으로 디자인하였다.
■ 사례 03. Human Interactive Product
가구를 통해 서로 대화하고 교감하려는 인터랙티브 가구도 늘어난다. ‘위아스킨스(weare-skins)’가 만든 소셜 의자, 러브 낫 워는 두 개의 의자가 따로 있을 때는 평범한 의자처럼 보이지만, 의자들을 연결하여 끼우면 조명의 불이 켜지고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다. 가구의 목적은 안락함과 편리성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결합을 통해야만 완성되는 가구를 통해 소통이 살아난다.
[디자인 테마]
Theme 1. Future Heritage : 현재의 불안한 상황 속 과거를 돌아보고 새로움을 추구
01. Raw Simplicity : 과거의 절제와 소박함에서 배우는 새로운 럭셔리와 지속가능하고 셀프서바이브 (self survive)하기 위한 방법들을 제안한다.
사례 01. Patkau Architects, ‘Fallingwater Cottages
자연보호구역 내에서의 주거에 대한 공모전 우승작으로 인간과 환경 사이에 지속적인 관계의 가능성을 수립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사례 02. Oscarmaschera, Caballito Blanco
어린 시절 말의 안장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가죽과 직물이 금속 벤치에 얹혀져 있는 형태이다.
사례 03. Yanes Wuhl, Wood Burning Stove
과거의 난로의 형태와 유사한 스토브로 땔감의 수납공간과 불을 지피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온기로 방을 덥히고 상단에는 주전자를 올려 물을 끓일 수 있다.
02. Unforgettable Moment : 잊을 수 없는 화려하고 행복했던 순간을 현실로 가져와 보다 모던하고 실용적으로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