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매출, 백화점·대형마트 양극화
百 매출 상승, ‘명품·여성복’ 비중 높아
2012-03-18 장유미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백화점, 대형마트 각 3사) 매출 조사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양극화 조짐을 보였다. 지식경제부가 2월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동월대비 대형마트는 10.9% 감소했으나 백화점은 5.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은 명품과 가정용품이 판매호조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매출이 늘어났으나 대형마트는 스포츠를 제외한 전 부분에서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설 명절 효과가 지난해는 2월 매출에 반영됐지만 올해는 1월에 반영돼 식품부문 매출이 모두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식품부문에서 백화점은 38.6%, 대형마트는 14.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는 의류(-12.3%), 가정·생활(-12.2%) 등 주요 상품군에서 매출 감소를 보였으나 겨울 스포츠 활동인구 증가에 따라 등산용품 및 보드 등 스포츠 용품(5.9%)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백화점은 명품(29.7%), 가정용품(25%) 등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외명품대전 등을 실시하면서 명품 매출 구성비가 전년동월 8.4%에서 올 2월에는 13.1%까지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정장 14.4%, 여성캐주얼 11.3%, 잡화 10.5% 등 졸업, 입학 시즌에 따라 선물 수요가 늘어나며 매출 상승세를 나타냈다.
구매건수는 대형마트가 2.1% 줄었으나 백화점은 2.7% 늘었고, 1인당 객단가는 대형마트 4만6470원(-8.9%), 백화점 7만9875원(2.5%)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