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섬유 특화 산업’ 육성·지원

섬유조합 인력패키지 사업 기능인력 양성·보급

2012-03-23     정기창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이 국내 고급 니트 90%를 생산하는 경기북부지역을 특화산업 육성지로 집중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 양주시에 경기지방중소기업청 북부사무소를 신설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경기도 섬유업체 수는 전국대비 31.3%(09년)로 국내 최대 밀집지역이며 이중 60%는 경기북부지역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


북부사무소는 수출 유망 중소기업 지원 및 지역 중소기업 현장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수출 전문가와 비즈니스 지원단 전문 상담사를 배치했다. 또 민원 응대를 위해 북한 이탈 주민을 특별 채용, 새터민의 생활 안정 및 정착도 지원한다.


▶R&D 지원 확대
북부 지역은 섬유·가구·피혁 등 전통 제조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중기청은 뿌리·특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 협력 사업에 대한 섬유 업종 지원 비중을 작년 3%에서 올해 10%까지 늘린다. 또 섬유 연구소 등 특화 연구소와 협력해 R&D 지원을 강화한다.


▶수출기업화와 글로벌 기업 육성
OEM 생산 위주의 이 지역 섬유업종 공동 브랜드를 독자 상표로 개발하게 된다. 또 대학생 1인1사 지원사업(시각 디자인)을 통해 의류 디자인도 개발할 예정이다.

북부 지역은 임가공 업체 및 OEM 형태 생산 구조로 인해 수출 비중이 낮고 소규모 수출 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역 내 1709개 업체 중 76.3%가 100만 달러 이하를 수출하고 있다. 따라서 수출 유망 중소기업 DB화를 통해 이들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맞춤형 인력지원
지자체, 교육청, 대학 및 전문계 고등학교 등 인력전문 기관으로 구성된 산학관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특히 섬유조합은 인력 채용 패키지 사업 추진을 통해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북한이탈주민, 제대 군인, 전문계고등·대학생, 경력 단절 여성 등 다양한 채용 박람회도 열리게 된다.


중기청은 이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 기능 확대를 통한 북부 중소기업의 핵심역량 강화’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3대 핵심 실천 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