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원료 가격 조정 협의제도 도입

섬유 비롯, 11개 업종 성과 점검

2012-03-23     정기창 기자
섬유업계에 TPA, EG 등 화섬원료 가격 급등에 대응한 가격 조정 방안 협의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8일 최중경 장관 주제로 업종별 동반성장 전력 확산을 위한 민·관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섬유를 비롯한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11개 부문에 대한 향후 추진 방안과 대표 사례가 발표됐다.


섬유업계는 정부의 강력한 동반성장 드라이브 정책에 따라 앞으로 화섬·직물 업종간 가격 및 임가공 단가 자율 조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휴비스 유배근 대표는 섬유부문 발표를 통해 인터마루와 공동 기획한 제품을 美 애플社에 납품한 사례를 소개했다. 인터마루는 이 사업을 통해 애플의 클리너 및 파우치용 최대 공급업체로 성장했다.


휴비스는 섬유소재연구소와 19개 중소섬유업체가 참여한 KOVIS를 출범시키는 등 중소업체와 공동 R&D 및 제품 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중소협력업체와 공동 기획해 선정된 건강기능성 섬유, 혈류개선 기능성 섬유, 초박형 아웃도어 섬유 등 10개 품목의 상품화를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최 장관은 업종별로 대·중소기업이 다같이 협력하고 각 업종의 동반성장 대표사례가 타 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월드 클래스 300’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 노력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