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프리미엄 진’ 판매 채널 각광
‘트루릴리전·얼진’ 등…고객 취향 스펙트럼 넓어져
최근 TV 홈쇼핑이 프리미엄 진의 새로운 판매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홈쇼핑 고객층의 취향 스펙트럼이 다양해지고 프리미엄 진을 비롯, 고가 의류 판매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GS샵(대표 허태수)은 작년 2월부터 ‘트루릴리전’을 판매하고 있으며 20~30만 원대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매 방송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리바이스’를 방송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미국 정통 프리미엄 진 ‘얼진(Earl Jean)’을 런칭했다.
1996년 미국에서 런칭한 ‘얼진’은 미국 정통 프리미엄 진의 효시라고 일컬어지는 브랜드로 슬림한 핏과 독특한 워싱이 특징이다. 입체적인 패턴을 ‘얼진’만의 ‘허그 라인 스티치’로 마무리해 편안하게 몸을 감싸주면서도 힙선의 입체적인 볼륨감을 살려줘 국내외 스타들의 애장품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강성준 패션의류팀장은 “프리미엄 진 회사들이 유통 채널 확대 전략 중 하나로 홈쇼핑을 찾고 있다”면서 “GS샵은 고가 프리미엄 진을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브랜드 본사가 승인한 정식 유통업체를 통해 소싱하고 있다”고 밝혔다.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2009년부터 ‘스타일온에어’를 통해 프리미엄 진을 소개해왔다. 2009년 3월에는 ‘트루릴리전 조이 슈퍼T’, ‘빌리 슈퍼T’ 두 모델을 소개해 모두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에도 탤런트 전지현을 모델로 한 ‘지아나 바이 트루릴리젼’ 라인이나 ‘제임스진’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2~3회 더 소개하면서 매 방송마다 200~400세트 가량의 한정 수량을 순식간에 매진시켰다.
‘로빈스진’은 2009년 가을 ‘스타일온에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정규 방송으로까지 진입했다. 지난해 10월 정식 런칭 방송 및 2차 방송에서 각 1500벌 이상을 매진시켜 홈쇼핑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진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CJ오쇼핑은 이같은 결과에 힘입어 지난 26일 ‘로빈스진’의 2011 봄 신상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백선주 MD는 “홈쇼핑은 동일모델이나 유사모델이라도 다른 유통채널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장기 무이자 할부와 카드 할인 혜택 등이 있어 알뜰 쇼핑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