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암펠만’ 국내 최초 입성
신세계 강남점서 판매 돌입
2012-04-01 장유미
독일인의 정신과 생활을 대표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암펠만(Ampel mann)’이 국내 최초로 신세계 강남점에 입점했다.
신세계 강남점 신관 5층에 영업면적 50㎡(구 15평)의 규모로 오픈한 이 브랜드는 동독의 교통 신호등을 디자인 심볼로 활용해 패션의류와 잡화, 아동제품, 생활용품 등에 접목했다. ‘암펠만’은 ‘신호등(Ampel)’과 ‘아저씨(Mann)’가 합쳐진 말로 독일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보행 신호등마다 새겨진 심볼이기 때문에 친숙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옛 동독의 교통 신호등 디자인으로 출발한 ‘암펠만’은 1990년 독일이 통일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서독인들도 나서서 ‘암펠만 살리기’ 캠페인에 참여해 보존됐다. 현재 ‘암펠만’은 독일 전역에서 64개 백화점에 입점돼 있고 베를린 시내에 전문 메가샵 4곳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는 패션 상품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상품들을 전개해 ‘암펠만’ 만의 감각적이고 개성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격대는 ‘암펠만’ 심볼이 그려진 집업 자켓이 10만 원대, 가방이 20만 원대 정도다. 캐주얼팀 강신 바이어는 “이번에 오픈하는 매장에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패션 아이템들도 선보인다”며 “통일 독일의 소통과 화합을 상징하는 ‘암펠만’에 한국적 감성을 불어넣어 독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