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씨, 중국 사업 속력낸다

2012-04-05     나지현 기자

中 연내 100개 유통 확보
2013년 2000억 달성 목표

데코네티션(대표 김광래)의 영 캐주얼 ‘이엔씨’가 중국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 ‘북경 왕푸징’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7개 도시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오픈해 상품력을 인정받으면서 4월까지 40개 유통망 구축이 확정됐다. 이에 올 연말까지 매장 100개, 300억 원 매출 달성에 나선다.
현재 상해 이랜드 법인 ‘이엔씨’ 별도 사업부에서 영업· 유통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국내 사업부에서는 상품 기획과 공급을 맡았다. 중국 진출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별도 전담 디자인팀을 가동하고 현지화된 상품 기획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추후 10여 명의 추가적인 인력 보강을 통해 디자인실이 대폭 강화된다.
정희석 사업 본부장<사진>은 “영 캐주얼 브랜드로서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코디에 대한 새로운 착장 제안이 적중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을 어필했다”고 밝혔다.
‘이엔씨’는 탄탄한 인프라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신화를 달성한 모기업의 저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공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2009년부터 모던·시크 영 컨셉으로 전환하면서 방향성을 재정립한 ‘이엔씨’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도 점 효율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고가 프레스티지 라인을 추가해 고급화된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신규 및 저변 확대를 도모한다. 매장도 하반기부터 럭셔리한 감도의 새로운 메뉴얼을 적용해 업그레이드하고 핵심 거점 매장 중심으로 대형화를 추진한다.
정 본부장은 “발 빠른 변화를 추구해 진화하는 소비자를 지속적으로 리드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라며 “국내 시장의 포화로 중국 진출이 성장 동력의 화두다. 2013년에는 국내외 매출 2000억 원 달성으로 시장 우위를 점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