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업 ‘인증수출자’ 제도 관심 요망
한·EU FTA 섬유산업 세미나
2012-04-08 서현일
사진:세미나와 동시에 개별업체 상담이 진행됐다. 기업관계자와 담당자간 상담모습
한·EU FTA 특혜를 위한 인증수출자 제도가 국내 섬유·패션업체들에게는 아직까지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한·EU FTA 섬유산업 One-Stop 세미나가 관세청 서울본부세관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주관 아래 섬유센터에서 열렸다. 관련업계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는 인증수출 관련 절차 및 작성사례 등의 해설과 섬유류 원산지 판정 등에 대한 상담으로 약 3시간동안 진행됐다.
세관에서 품목별 원산지인증을 담당하고 있는 강청호 반장은 “인증수출자 인증은 협약에서 원산지 관련 특혜를 받기 위해 우선시돼야 하는 부분”이라며 “작년부터 진행한 홍보 영향으로 현재 인증을 신청하는 업체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8차례에 걸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섬유·패션업계의 인증수출자 신청은 미진한 편이었다. 실제로 세미나장에 16개 상담부스를 설치, 상담 및 접수를 받은 결과 150여 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현장에서 신청 의사를 표현한 업체는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반장은 “현실 여건상 모든 수출업체를 찾아가 홍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업체들이 직접 관심을 갖고 찾아와 모두 특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