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쿠키’ 전년 동월 대비 80%↑

과하지 않은 섹시함…매출 ‘일등공신’

2012-04-13     김효진

은근한 섹시미를 연출하는 속옷이 인기를 끌면서 섹시 란제리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가 가파른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좋은사람들(대표 윤우환) ‘섹시쿠키’가 지난달 전년 동월대비 80% 증가한 매출 호조세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3월 3900만 원에 불과했던 명동점의 경우 올해 7000만 원으로 2배 가까이 매출이 상승했다. 독특한 호피무늬 패턴 등과 스트랩 밴드로 기존 브래지어와 차별화함은 물론 등에서도 섹시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아이템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명동점 판매 담당자는 “망사나 T팬티 등과 같이 노출이 과도한 란제리는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컸지만 호피무늬나 스트랩 밴드 등의 포인트를 준 제품이 출시되면서 매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장을 방문한 김은희(29)씨는 “섹시한 속옷은 특별한 날에만 입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패턴을 강조한 과하지 않은 제품은 평소에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섹시 란제리는 일반 속옷보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최근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많이 인하된 것도 주요인으로 꼽혔다. 마케팅팀 조준의 주임은 “노출이 본격화되는 여름까지 섹시 란제리의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며, “지나치게 과감한 스타일보다는 편안하고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제품으로 섹시 란제리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