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어덜트 마켓 ‘세분화’ 시동
2012-04-13 이영희 기자
30대 젊은 캐주얼 마인드로 공략
고급 감각·핏·가격차별화 추진
“가두 어덜트 캐주얼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라!” ‘인디안’ ‘파크랜드’ ‘PAT’등 선발 브랜드들이 주도해온 어덜트 마켓을 향해 다양한 복종에서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비즈니스 캐주얼과 골프&레저, 타운 캐주얼에 이어 최근 트래디셔널 장르에 이르기까지 젊고 고급스런 감각에 가격경쟁력을 갖춰 틈새를 공략하는 경향이 뚜렷해 지고 있다.
특히 트래디셔널 캐주얼은 ‘라코스테’가 유일하게 가두상권에서 강자로 군림해 왔는데 최근 신성통상의 ‘올젠’도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추동에 라인 익스텐션을 통해 본격적인 대리점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빈폴’ ‘헤지스’등 대기업 TD의 경우 대부분 백화점에 집중하면서 가두상권에서는 종합관을 구성하고 있다.
반면, ‘올젠’은 60여개 백화점 매장을 확보하고 매년 두 자릿수 신장을 거듭해 오고 있으면서도 향후 익스텐션 라인을 통해 가두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상품과 가격 차별화를 통해 대리점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지훈 사업부장은 “TD의 고급스럽고 자연스런 감성은 가져가되 가격과 핏 등은 가두 소비자의 니즈를 살려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춘하에는 복합점 형태로 5월까지 5개점을 열고 추동에 5개를 오픈해 총 10개를 운영한다. 내년에는 시장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LG패션의 ‘타운젠트’ 역시 30대 마인드와 테이스트를 앞세워 지난해부터 본격 가두공략에 나서 현재까지 전국 주요 상권내 진입에 성공한 상태.
‘타운젠트’측은 “여가를 즐기는 레저와 아웃도어 라이프의 확산으로 착장도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비즈니스에서 주말 캐주얼에 이르기까지 젊게 연출할 수 있도록 ‘캐주얼’아이템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골프와 레저 캐주얼 지향의 브랜드들도 젊은 스타일과 핏감, 기능성 소재의 활용, 10년 젊어진 이미지 추구 등으로 기존 어덜트 마켓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데 힘쓰고 있다.
관련 업계는 ‘어덜트 마켓’중 “특히 남성을 겨냥한 가두상권에 신선한 이미지와 젊은 감각을 앞세운 브랜드들의 진입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 세분화와 다양화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