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베스트·이슈샵을 가다(14)] 잘되는 대리점, 뭔가 다르다!
‘제스퍼’ 마리오점 - 안기훈 점장
스타일리시 슬림핏 반응 좋아
“‘제스퍼’ 슬림핏에 20대 초반~30대 중반 남성 고객들이 한눈에 반하죠.” ‘제스퍼’ 마리오점은 마리오아울렛 2관에 2008년 4월 입점, 60㎡(구 18평)규모의 캐릭터 캐주얼 남성복 매장이다. 작년 절반 비율로 구성됐던 캐주얼을 더욱 강화해 60%로 올려, 다양한 원단과 컬러의 슬림한 캐주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올봄 늦추위로 주춤했던 봄 상품 판매가 4월 들어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안 점장은 “요즘은 자기 취향을 제대로 알고 본인 스타일대로 옷을 골라 입는 고객들이 많다”며 “스타일링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에게는 몸에 맞는 핏의 트렌디한 디자인을 권유한다”고 전한다.
슬림한 디자인을 접하지 못했던 고객들에게 적극 권유하면 옷맵시에 스스로 반할 정도. W몰과 패션 아일랜드가 인접해 있지만 동일 브랜드는 입점해있지 않아 ‘제스퍼’만의 디자인과 상품력으로 타 캐릭터 남성복들과 승부한다는 자신감이다.어떤 상품을 구입하더라도 증정하는 사은품은 위생용품부터 머그컵까지 다양하며, 적기 발송하는 SMS 서비스, 포인트 적립 등 기본적인 CRM도 충실하다. 1~2일마다 교체하는 매장 전면의 마네킹 코디네이션은 컬러풀하게 디스플레이 해 고객 발길을 이끌고 있다. /김송이 기자 songe@ayzau.com
‘리복’ 이태원점 - 한태희 점장
상시 할인·이벤트로 집객력 배가
동아시아에서 제일 큰 ‘리복’ 매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태원점은 총 204.95㎡(구 62평) 규모의 1, 2층 매장으로 이뤄졌다.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지토너’ 캠페인에 탄력을 더하기 위해 1층은 ‘이지톤’을 중심으로 한 여성라인, 2층은 ‘직텍’을 중심으로 한 남성라인으로 제품을 구성했다.
한태희 점장은 “이태원은 한남동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이 고정 고객으로 탄탄하게 자리 잡고 있고 관광객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라며 “‘리복’은 일본에서 ‘이지톤’의 인기가 높아 국내 일본 관광객들이 가족단위로 대량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곳은 상시 10% 할인(이월상품 30%) 정책, 자체 온라인 카페(cafe.daum.net/ reeboksale) 활동을 펼치며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주로 피트니스 관련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으며 ‘직텍’과 ‘이지톤’의 인기가 높다.한 점장은 “‘이지톤’은 젊은 여성층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제품 디자인을 트렌디하고 세련되게 한다면 매출 상승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친절한 서비스와 온라인 카페를 통해 매달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들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yumi@ayzau.com
‘스파이(SPAI)’ 코엑스점 - 유소희 매니저
인기상품 위주 내실있게 구성
삼성역 코엑스몰에 위치한 ‘스파이(SPAI)’는 입구에 전시된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신발·가방들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36.4㎡(구 11평)규모의 아담한 매장이지만 월 5000~6000만 원대의 매출을 자랑한다. 이 매장의 주요 연령층은 20대 중반에서 후반의 여성들로 주로 퇴근시간인 6시 이후가 가장 붐비는 시간이다.
유니크한 디자인의 컬러풀한 레인부츠가 인기품목으로 성수기인 여름이 오면 매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상품 기준 2만8000원~8만8000원대의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도 인기요인이다.‘스파이’는 연중 할인행사가 진행 중으로 이월상품은 30~70%가 할인되며 신상품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10% 정도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또 철저한 A/S역시 큰 장점으로 몇 년이 지난 상품이라도 매장으로 가져오면 서비스가 가능하다.유 매니저는 “‘스파이’는 품질대비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이라며 “여성화 비중을 더욱 높여 매장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오나영 기자 nayoung@ayzau.com
‘샤리템플’ 아울렛 청담점 - 정상임 매니저
뛰어난 제품력 ‘재구매율’ 높아
청담동 메인거리 골목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샤리템플’ 청담점은 2005년 오픈한 6년차 브랜드로 제품력과 입소문으로 꾸준히 매니아층을 유지하고 있다. 유일한 아울렛 매장으로 큰 폭의 할인율과 톡톡튀는 VMD 효과 덕에 청담동을 찾는 30~40대 주부고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기본적으로 제품의 질이 좋고, 동종업계 제품과 비교했을 경우 컬러와 디자인이 뛰어나기 때문에 손님들의 대부분이 재 구매를 하는 고객들이다. 이에 주말과 평일 할 것 없이 꾸준히 매장을 찾는 고객들로 월 평균 7000만 원이 넘는 매출실적을 기록 중이다. 여아전용 브랜드로 원피스와 스커트가 주력 아이템이지만 가 끔씩 남아들에게 입히는 엄마들도 있다고. 도트무늬·레이스·자수로 디테일을 강화하고 토끼와 푸들 캐릭터가 돋보이는 제품이 특히 인기가 좋다. 원피스의 경우 5만~20만 원대, 티셔츠와 스커트 등 단품 아이템은 3만~10만 원대 등 할인 폭에 따라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정상임 매니저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아울렛 매장의 장점이지만, 제품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똑똑한 엄마들은 정상매장에서 구입한 제품을 직접 들고와서 토탈 코디를 해간다”며 “전화로 제품 수량을 확인한 후 직접 매장을 찾아오는 지방쪽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rlahj@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