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프로 야구’ 열기 후끈
관련 상품 매출 신장…다양한 연령층 호응
2012-04-19 장유미
3년 연속 개막전 매진 행렬을 이루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프로야구 열기가 온라인 쇼핑몰에도 뜨겁게 몰아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구단별로 어린이, 여성 야구팬들을 겨냥한 용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다양한 고객층에서 관련 상품 구매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롯데닷컴(대표 강현구)은 프로야구 개막일인 지난 4일부터 일주일간 야구 관련 용품 구매 건수를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약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그 인기가 높아 관련 용품 여성 구매 비율이 60%가 넘었으며 유니폼·야구모자·신발 등의 구매율에서도 남성고객을 월등히 앞질렀다. 여성용 유니폼은 전년 대비 30%, 야구모자·운동화는 전년 대비 200% 이상 늘어나는 등 높아진 여성 구매력이 전체 용품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성은 MD는 “남성 야구팬과 달리 여성팬은 경기장에 응원하러 갈 때에도 전체적인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며 “스포티 상품인 유니폼, 안에 받쳐입는 후드와 티셔츠, 운동화 등 여성 야구 관련 용품 구매율이 높다”고 덧붙였다. 옥션(대표 박주만)은 최근 한 달간(3월11일~4월10일) 야구 유니폼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월 대비 26% 증가했으며 프로야구 구단 유니폼들이 판매량 베스트 100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은 선수들이 착용하는 구단 유니폼을 홈·원정 경기에 따라 스타일을 구분해놨고 뒷면에 원하는 선수의 숫자와 이름을 따로 제작할 수 있다. 레저 담당 김용규 팀장은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구단 로고가 박힌 유니폼, 모자 등이 경기 관람시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며 “4월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커플, 가족, 단체모임 단위로 유니폼 등 야구 관련 용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대표 박주만) 역시 지난 1일부터 10일간 야구 관련 용품 판매를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야구용품 구매가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구화, 야구모자는 각각 17%, 32% 신장했으며 특히 글러브(48%)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1번가(대표 이준성)는 전년 동기 대비 야구용품 매출이 55% 증가하며 프로야구의 인기를 실감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올해 일 매출이 최고를 달성할 정도로 매출 신장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1번가는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해 SK와이번즈, 두산베어스 등 모든 프로구단 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하는 ‘11번가 프로야구 대잔치 기획관’을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