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여성층 ‘통큰 아이템’ 인기

‘컬쳐콜·에린브리니에’ 매출 주도

2012-04-19     장유미

롯데백화점이 최근 영패션의류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통큰 패션’과 관련된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큰 패션’은 하의 실종 패션이 대두되면서 루즈한 티셔츠, 원피스 등 상의를 크게 입는 스타일을 의미한다. 몸매가 드러나지 않고 허리선이 강조되지 않는 대신 다리 각선미를 드러내 상대적으로 가늘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 여성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
영패션 업체들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전년 대비 박시(Boxy)한 원피스의 폭을 평균 3~5㎝ 가량 증가시켰다.

원피스의 허리, 엉덩이 둘레뿐 아니라 티셔츠 폭도 넓어져 ‘통큰 티셔츠’를 원피스처럼 입을 수 있게 출시했다. 특히 ‘에린브리니에·컬쳐콜’ 같은 트렌디한 브랜드들이 이 같은 의류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며 백화점 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컬쳐콜’은 전 상품의 30% 가량을 통큰 아이템으로 구비했으며 이들이 전체 매출의 68%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쳐콜’ 관계자는 “향후 통큰 아이템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에린브리니에’는 통큰 의류 인기에 힘입어 함께 코디해 입을 수 있는 숏팬츠나 풍성한 발레리나 스커트의 판매율이 높다.

롯데백화점 영패션 MD팀 김상수 팀장은 “지난 겨울부터 트렌드세터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아이템들은 유행처럼 점차 번지고 있다”면서 “이런 경향은 앞으로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