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섬유류 수출 27.6% 증가

단가 인상 저조…채산성 저하 우려

2012-04-29     김영관
3월 중 섬유류 수출이 전년대비 20%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이춘식)이 분석한 ‘섬유경기동향분석’자료에 따르면 3월 중 전국 섬유류는 14억3850만 불을 수출, 전년 동월 대비 2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섬유류는 24.7% 증가한 2억9870만 불로 집계됐다. 또 1분기 실적 역시 전년 대비 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17개월째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주종인 폴리에스터 직물의 단가 인상이 전년 동월 대비 15.4%, 전월 대비 6.4%에 그쳐 여전히 채산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직물류는 1/4분기 현재 4억4390만 불을 수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7%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폴리에스터 직물과 니트직물의 증가세가 가장 높은데 따른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수출증가세를 예고하고 있다. 국가별 수출 상위국은 2011년 들어 인도네시아(3위)가 미국(4위)을 따돌리고 순항 중이며 1위인 중국과 2위 베트남이 상위국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합섬원료 수입가격의 고공행진 역시 테레프탈산 디메틸(DMT)이 전년 1/4분기 대비 198% 폭등한 데 이어 카포로락탐(CPL) 56.7%, 아크릴로 니트랄(AN) 46.8%, 에틸렌 글리콜(EG) 43.1% 순으로 폭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내직물업계는 원재료, 원료단가의 정상적인 인상 추세를 근거로 대미 달러 환율을 1050원 기준으로 원가계산에 임하고 있지만 이미 원료, 원재료 폭등으로 채산 마지노선이 붕괴되거나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힘겨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