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아동 섬유제품 3개 중 1개는 불량

‘임프스앤엘프스’ 중금속 131배 검출 적발

2012-04-29     정기창 기자

총 408개 유아 및 아동용 섬유제품 중 36.4%인 145개 제품이 어린이용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아용 섬유제품은 168개 제품 중 19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고 33개 제품은 코드 및 조임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아용 의류 중 국내 시판중인 임프스앤엘프스(Impus&Elps BV) 제품은 납성분이 최대 131배까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시판중인 아동용 섬유제품도 230개 제품 중 97개 부적합 사례가 나와 42%의 제품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 물질의 기준치 초과 제품이 42개에 달했고 조임끈의 길이가 기준을 초과한 사례도 다수 나타났다. 기술표준원 윤영상 연구사는 “부적합 업체들 중 이의를 제기할 경우 재시험하는 과정이 있어 이들 명단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금속장식이나 지퍼 등 부자재에서 납성분 검출 사례가 많았고 후드티의 조임끈 길이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이번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업체는 4월29일부터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위해 상품 차단 시스템에 바코드 정보를 전송해 전국 1만8000개 매장에서 판매를 차단할 계획이다.

기술표준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4월1일부터 25일까지 백화점, 대형 할인마트, 전문 매장 등에서 판매중인 완구, 유모차, 섬유류 등 867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점검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