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 “진정한 로열티 만들어야”

일시적 ‘외형’ 보다 ‘영속적 브랜드 경영’ 중요

2012-05-03     김임순 기자
훈풍을 타고 있는 아웃도어 업계가 패션 매출을 주도하고 있으나 브랜드 아이덴티티 측면에서는 롱런하기 어려운 곳도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아웃도어 의류는 산을 오르기 위한 필수아이템에서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변화를 도모하기 시작했다. 기능성과 패션성을 충족시키고 전 복종을 아우르며 고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브랜드들은 고객들의 선호도에 따라 생산성을 확대하거나 매장을 늘리면서 판매에 더욱 열중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브랜드 파워와 좋은 제품, 여기에 제품을 인하 판매하는 경우 매출은 급속도로 올라간다. 하지만 아웃도어 업계가 상승세를 쫓아서 매출의 고공 행진만을 따라가기 시작한다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 할 수도 있다는 것. 브랜드는 오늘 당장의 매출파워보다는 내일 모레 향후 더 나아가 먼 장래를 내다보는 로열티를 내포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객의 가슴, 지갑을 여는 브랜드 마케팅은 매출 전략만으로는 품질과 고객의 신뢰도 충성도를 앞설 수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성공적인 브랜딩은 풍부한 ‘브랜드 재구축’, ‘신 브랜드 개발’, ‘브랜드 체계화’ 를 제시해야 한다. 그런 다음 구체적인 브랜드마케팅이 가능하다. 고객이 브랜드를 어떻게 지각하고, 행동하는지를 수시로 알아보는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브랜드의 건강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현재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매출 목표에만 급급한 곳이 많다. 당장의 매출목표만을 쫓아서 전진하는 고성장 브랜드가 가장 위험할 수도 있다. 역사는 가장 짧아도 매출은 가장 앞서는 브랜드 일수록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경고다. 이는 아웃도어 웨어 뿐만 아니라 캐주얼 등 일반 의류업계도 마찬가지이다. 상품의 인하판매는 브랜드를 가장 빠르게 병들게 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오래도록 사람들의 건강과 환경 자연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건강한 아웃도어 브랜드를 고객들은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