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빅 모델 기용’ 고심

브랜드 상징성보다 ‘스타’ 의존

2012-05-03     강재진 기자
아웃도어 업계가 고민에 빠졌다. 최근 아웃도어 내에 불고 있는 스타 기용 추세 합승 여부와 합류한다면 누구를 쓸 것인지 등에 대한 것으로 고심 중에 있다. 아웃도어 업계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등이 각각 하정우와 공효진, 이승기와 이민정을 투톱으로 내세워 젊은 이미지 확산에 주력하는 등 대표적인 빅 모델 기용 사례로 꼽혔다. 반면 이번 시즌 ‘케이투’가 현빈과 6개월 모델 계약을 체결해 스타 기용 대열에 합류하면서 불을 지폈고 스타 마케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밀레’마저 엄태웅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또 최근에는 ‘에이글’이 패셔니스타 김민희를 모델로 기용해 하반기부터 상품 라인 강화와 더불어 공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빅 모델을 쓰지 않는 브랜드는 ‘컬럼비아’, ‘블랙야크’, ‘라푸마’ 등으로 ‘블랙야크’는 하반기 모델 기용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위권 브랜드들도 빅 모델 기용을 위한 모델 물색 작업을 활발히 추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블랙야크’ 마케팅팀 박용학 이사는 “전반적으로 빅 모델을 기용하고 있는 추세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다. 쓴다고 해도 현재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웬만한 모델은 다 쓰고 있어서 쓸 만한 모델이 없다. ‘블랙야크’는 우선 브랜드 상징인 ‘야크’를 기본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오토캠핑 용품 브랜드 ‘코베아’도 강호동과 이수근을 모델로 발탁, 관련 마케팅을 본격 추진 중에 있어 아웃도어 업계 내 스타 마케팅 열풍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