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섬유류 수출 22.7% 증가

중국↓·아세안↑ ‘뚜렷한 대조’

2012-05-03     정기창 기자

4월 섬유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15억73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4월 누적 수출량은 52억5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8% 늘어났다.
또 최대 섬유류 수입국인 對中 섬유류 수입은 32.9% 감소한 반면 對아세안 수입은 6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지난달 20일까지 통관실적에 따르면 섬유류 수출은 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주력인 직물(25.3%)과 섬유사(27.3%) 상승폭이 컸다. 제품 수출은 8.5% 증가에 그쳤다. 특히 對中 섬유 기계 수출이 전년 대비 18.6% 늘어나 눈길을 끈다. 수입은 중국의 침체가 뚜렷하다. 20일 현재 섬유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한 7억5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섬유사(48.5%), 직물(28.3%), 제품(37.7%) 모두 크게 수입 물량이 늘었다. 중국으로부터 수입은 32.9% 줄어들었고 이는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우리업체들의 對中 섬유류 원부자재 수출 실적이 줄어들면서 완제품 수입 역시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각광받는 지역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로부터 수입은 67.4%가 증가해 탈 중국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