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트렌드, 6월 상장 ‘훈풍’ 기대
2012-05-13 김임순 기자
토종브랜드 세계화·글로벌 육성 목표
유통채널 탄탄·안정성장 ‘신뢰구축’
엠케이트렌드(대표이사 김상택)가 하반기 신규브랜드 런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내달 6월 유가 증권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기대되는 훈풍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상장을 목표로 지난 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 회사는 지난 1995년 3월 31일 ‘주식회사 티.비.제이’ 상호로 설립돼 브랜드확장을 위해 2000년 12월10일 기존 브랜드 명이었던 법인명을 지금의 ‘주식회사 엠케이트렌드’로 변경했다.
현재 ‘티비제이(TBJ)’, ‘버커루(BUCKAROO)’, ‘앤듀(ANDEW)’ 등 3개의 브랜드를 주력 사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2113억 원, 당기순이익 131억 원을 기록, 매년 실적 증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엠케이트렌드는 백화점과 대리점 등을 주요 유통 채널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매출 80 ~90%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 외에도 전국 각 지점 및 인터넷 쇼핑몰, 특약점 등의 유통 채널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패션 의류 회사의 경우 유통망이 매우 중요하다. 이 점에서 엠케이트렌드는 사업 초기부터 백화점들을 주요 유통채널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는 새로운 브랜드의 시장 진입 및 인지도 제고, 신뢰도 확산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오랜 시간 구축해 온 우리의 경쟁력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회사는 글로벌 역량과 디자인 및 상품 기획력, 브랜드 파워 등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패션 리딩 브랜드’에 2009년, 2010년에 이어 올 해까지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가 국내 유망 패션기업을 선정해 2015년까지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는 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선정된 기업은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받고 있다.
현재 미국, 중국, 홍콩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활발한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상장을 통해 해외 진출을 강화하며 토종 브랜드의 세계화에 앞장 설 계획이다.
엠케이트렌드는 총 240만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주당 공모희망 밴드는 9000원~1만1000원(액면가 5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16억 원~264억 원을 조달 할 예정이다.
오는 6월 1~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 되며, 청약 예정일은 6월 8~9일 이다. 우리투자증권이 주관하며, 상장 예정일은 6월1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