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진바이오텍, 中 고급 소재 도전장

신개발 원단 ‘LS케어·빈티지·포일가공’ 인기

2012-05-24     김임순 기자

벽진바이오텍(대표 추광엽)이 중국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중국은 최근 위안화 절상, 신노동법 실시, 원자재가격과 운송비 상승에 따른 고비용 생산구조로 급격한 대외경쟁력을 잃고 있는 반면 경제발전에 따른 의류소비증대와 소비구조의 고급화가 진행 중이다.

벽진은 이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중국시장의 수요가 늘고 있어 일본으로 수출되는 소재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24, 25일 양일간 개최된 중국 광저우의 ‘한국패션소재전’에는 최신 LS케어 소재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벽진은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후가공 공장을 거느린 전문업체로 중국에서는 가공하기 어려운 모달, 텐셀 등을 취급하면서 성과가 높은 기업이다. 벽진바이오텍은 첨단 후가공 및 바이오융합기술을 이용한 제품들과 함께 직물의 연속 페이드아웃(FACE-OUT) 가공기술로 개발된 빈티지 가공제품도 인기아이템중의 하나다. 전시회에 참가한 벽진바이오텍 섬유기술연구소의 조규덕 소장은 “후가공 섬유기업의 이미지 향상과 고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해 전시회 참여를 늘리면서 수출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며 “중국이라는 큰 나라에서 광저우 역시 우리가 경쟁을 할 수 있는 좋은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벽진바이오텍은 전시 참여사 중에서는 후발기업이지만 빠른 속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출품한 아이템 중 LS케어는 세 번수의 얇은 텐셀을 사용한 린넨라이크 & 실크라이크한 소재다. 최근 일본에서는 LS케어 섬유에 대한 대단한 관심을 보이면서 50수, 60수 오더를 진행했다. LS케어 원단은 스트림과제로 개발된 상품으로 현재 특허출원 중인 상품이다. 또 벽진의 모달과 텐셀에 대한 포일가공 아이템이 부각됐다. 포일가공은 코팅가공과는 다른 방법으로 후가공된 제품으로 손맛이 깃든 이들 가공제품들에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