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타이틀리스트’ 주인된다
글로벌 용품업체 ‘아큐시네트’ 인수
2012-05-24 이영희 기자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주인인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가 최고용품업체 ‘아큐시네트’를 인수함에 따라 글로벌 토탈스포츠 기업의 파워를 배가할 수 있게 됐다.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사모펀드(PEF)가 세계적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인수에 성공했다.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사모펀드는 지난 21일 세계최고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가진 골프 용품업체 아큐시네트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아큐시네트는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를 보유하고 있으며 골프공과 골프장갑, 골프화 등 용품시장에서는 세계적인 지명도를 자랑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 지분의 100%인 12억2500만 달러(한화로 약 1조3000억 원)에 인수를 했으며 이중에서 휠라코리아는 1억23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공, 장갑, 골프화 등 글로벌 용품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아큐시네트의 모회사인 포천브랜즈의 재무상황 악화로 M&A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됐으며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의 인수는 ‘아디다스’나 ‘캘러웨어골프’ 등 세계적 업체들과 경쟁해 당당히 이뤄낸 결과여서 향후 전개에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중국을 비롯, 아시아 마켓을 공략해 지난해 12억4000만 달러였던 매출을 2~3년 이내 두 배로 늘리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한편, 휠라코리아측의 완벽한 경영권 행사는 2015년까지 아큐시네트를 홍콩 등에 상장하고 현재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으로부터 매년 지분을 매입, 33%를 맞춰야하는 조건 등 과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