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여름 샌들’ 판매량 급증
각 사이트마다 기획전 봇물…예년보다 구매 빨라져
2012-05-27 장유미
5월 들어 부쩍 날씨가 더워졌지만 아침, 저녁 일교차가 심해 어떻게 옷을 입을지 고민이 많은 요즘, 신발만큼은 시원하게 신으려는 고객들로 여름 샌들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때 이른 더위에 땀이 차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비위생적일 수 있는 막힌 구두를 대신해 샌들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 이로 인해 여름 샌들 구매 시기가 전년에 비해 더 빨라져 온라인몰 업계에서 앞다퉈 기획전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스타일24(대표 김동녕)는 여름이 시작된다는 입하(立夏) 즈음인 5월 초부터 최근 3주간 여름샌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지속적으로 샌들 구입비율이 높아지면서 이곳은 다양한 스타일의 여름 샌들을 한 눈에 살펴보고 최대 78%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2011 여름 샌들 리포트’ 기획전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화사한 색상의 스트랩과 장식을 사용해 여성스러우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살린 ‘폴리샤스 컴포트 토오픈 웨지힐’은 최근 걸스데이가 화보에서 착용해 화제가 됐다. G마켓(대표 박주만) 역시 ‘패션 12가지 혜택’ 기획전을 이달 말까지 진행, 여름 샌들을 최대 25%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G마켓 소호몰에서 판매중인 ‘슈콤마보니 레이디 토오픈 슈즈’로 비비드한 색감과 탈부착 가능한 코사지가 있어 스타일 변신이 자유롭다. 인터파크(대표 이기형)는 샌들 관련 판매량이 3주간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이곳은 이달 말까지 ‘여름 샌들 기획전’을 진행해 ‘세스띠·페프·미스톡’ 등 인기 브랜드 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대표 이준성)는 웨지힐, 글래디에이터 샌들, 젤리슈즈 등 여성 샌들의 최근 3주간 매출이 작년보다 46% 상승했다. 특히 코르크 소재로 제작돼 가벼우며 스트랩 스타일로 굽과 발을 감싸주는 웨지힐이 여성 구매자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디에이터 샌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더바네스 글래디에이터 보석샌들’의 인기가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11번가 역시 여름맞이 ‘바로가기 11% 슈즈 할인 기획전’을 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롯데닷컴(대표 강현구)에서는 샌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으며 ‘미리 만나는 여름 it 샌들대전’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스타일24 마케팅팀 이린희 팀장은 “작년에는 버클, 스터드를 사용해 강하고 중성적인 블랙, 아이보리 컬러의 샌들이 강세였다”며 “올해는 로맨틱한 파스텔톤에 쉬폰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장식을 사용해 훨씬 더 화사하고 여성스러워진 것이 특징이다”고 전했다. 또 “별도의 장식 없이 모던한 절개 라인을 활용해 내추럴 컬러의 클린 스타일 샌들이 유행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