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렉트샵 포커스 ] 니트앤노트 - ‘합리적 가격·고퀄리티’ 효율성 자랑

‘품질’기반 자신감 입증…해외진출 모색

2012-06-08     오나영

“브랜드 구성이 힘든 매장위치지만 오히려 주변 고급브랜드의 아성을 위협할 만큼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본점 3층, 중 ·고가 여성복 매장이 즐비한 곳 한 켠에 셀렉트샵 ‘니트앤노트(Knit&Knot)’가 입점해 있다. ‘니트앤노트’는 롯데백화점이 사업설명회와 품평회를 거쳐 발굴한 짜임, 오앤유, 포로게토 마르코폴로 3개 업체가 만든 공동브랜드다. 26.5㎡(구 8평)로 주변매장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월 평균 1억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 중이다. ‘니트앤노트’는 2009년 3월 강남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2년3개월여가 지난 지금 19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합리적 가격과 탄탄한 상품구성력으로 매출 역시 탄력을 받고 있다. 여성패션MD팀 신남선 과장은 “매년 20~30%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내에서도 성공사례로 조명을 받고 있다” 며 “매장 인테리어 및 광고관련 비용을 롯데백화점에서 부담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니트앤노트’는 공동 브랜드이면서 업체별 개인 브랜드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개별브랜드를 부여함으로써 디자인과 품질경쟁을 유도하고 참여 업체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니트앤노트’의 메인타겟층은 30~40대여성이지만 20대부터 50대까지 고객층이 넓다. 타 브랜드에 비해 연령층이 넓은 편으로 엄마와 딸이 함께 입을 수 있는 베이직하고 편안한 상품구성이 특징이다. 이곳은 니트, 니트와 함께 입을 수 있는 제품이 7대 3의 비율로 구성됐으며 가볍게 입을 수 있는 가디건, 니트 풀오버가 주력품목이다.

짜임 김정현 대표는 “기존에 대기업납품을 해왔기 때문에 상품 퀄리티는 자신있다”고 힘줘 말했다. 7만9000원~12만9000원선의 가격대에 가격대비 고품질로 입소문이 나면서 고정 고객 비율이 70%에 이른다. 또 고정 고객 대상 DM발송 등 고객관리도 꾸준히 하고 있다. 신남선 과장은 “초반 브랜드 조닝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주변매장 브랜드에서 ‘니트앤노트’로 인해 고민할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 품질에 기반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니트앤노트’는 해외로 눈을 돌려 내년 뉴욕쇼에 참가할 예정이며 롯데백화점 천진2호점 오픈에도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