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 이가 플랜 파트너스 삼형제 “큰일 냈다”

‘인테리어-가구사업-패션유통MD’ 컨소시엄…중국 공략

2012-06-13     이영희 기자

아이몰컴퍼니, 장춘시 태고광장에 韓 상인 판로 열어
태고치업유한공사와 합자계약…동대문 시스템 운영

국내 실내 건축 전문회사로 정평이 나 있는 ‘이가 플랜 파트너스(대표 이영륜)’의 3형제가 서로의 인프라를 합쳐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 화제다.

이가 플랜 파트너스의 이영륜대표는 브랜드 인테리어와 매장 디자인, 상업 공간까지 참여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경기도 마석 수동에 3966.94㎡(구 1200평)의 신 시스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형인 이정한 대표는 전문 경영인으로 가구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막내 동생인 이영원 대표는 중국 패션 및 유통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이들 3형제는 중국 개발 경제특구인 장춘시에 위치한 태고광장 쇼핑몰에 MD구성과 패션관련 물류, 인테리어까지 전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李家 삼형제 中시장 개척

주식회사 이가 플랜 파트너스 이영륜 대표<사진>가 최대주주인 아이몰 컴퍼니(www.itsmall.net)는 장춘시 태고광장 쇼핑몰에 관한 모든 시스템을 구성했으며 한국 신진디자이너에게 생산 및 판매라인까지 연동시키기 위해 오래전부터 작업을 해 왔다.

이가 플랜 파트너스 실무담당은 브랜드 VMD인력과 MD력을 두루 갖춘 실력파들로 알려져 있다. 아이몰 컴퍼니(대표 이영원)는 중국 장춘시 태고치업유한공사의 황보시아오 회장과 합자계약을 성사시켰다. 중국 태고광장은 A관과 B관으로 구성돼 A관은 현재 동대문 소매시스템으로, B관은 동대문 도매시스템을 도입하되 5년 전 동대문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중국 대리상과 한국의 동대문 상인들의 판로연결을 도모하고 최근 수년간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완사입 조건’이 수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우측 앞쪽 이영원 아이몰 컴퍼니 대표(이가 형제중 셋째), 뒤쪽 이영한 대표(첫째), 좌측 앞줄 이가 플랜 파트너스 MD, 뒷줄 이영륜 대표(둘째)

한국업체 中 판로개척 앞장
아이몰 컴퍼니의 이영원 이사는 “장춘은 심양과 연변, 하얼빈과도 가깝고 도매상권으로 최상의 지리적 조건을 가지고 있는 개발 상권으로 판단된다”고 준비과정에서 현장조사 후 밝혔다.

아이몰 컴퍼니는 항주와 상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도매상품들을 취합, 중국 창수지역에 한국관을 설립할 예정이며 자체 브랜드 ‘코코핀’도 1호점을 개설한 것으로 언급했다. “한국의류업체가 중국 판로를 수월하게 개척할 수 있도록 현지에 사업부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동대문 도소매 시스템으로 운영될 장춘 태고광장 조감도

‘태고치업-아이몰’ 동반성장 약속

또 중국 측 황 회장<사진>도 현지 인터뷰에서 “태고치업유한공사와 아이몰 컴퍼니는 온라인 쇼핑몰 연동 사업으로 보다 안정적 물류가 이뤄 질 수 있도록 개발 단계에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보시아오 회장은 이미 중국 상해와 심양, 북경, 광주, 항주 백화점과 쇼핑몰 개발에 경영자로서 실무를 해 왔는데 이번 태고광장 설립은 그간의 노하우가 현실화되는 과정으로 중요시하고 있다. 황 회장은 “이번 기회로 주식회사 아이몰 컴퍼니와 동대문 물류를 완사입해 중국 대리상과의 판로도 책임진다”고 말했다.

장춘, 4개 주요상권 요충지

중국 장춘시의 상주인구는 2010년 기준 760만명이고 사회소비품의 소매총액은 1287위안으로 전년비 1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지출은 1만7921위안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중국과 북한이 중국 동북신개발 투자계획인 창지투프로젝트(장충, 길림, 투먼을 잇는 개발), 북한 나선항 공동개발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장충은 요충지인셈이다. 또 장춘시가 갖고 있는 4개의 주요상권은 총칭로, 홍치지에, 꾸아린로, 잔치엔이며 이중 총칭로와 홍치지에는 제일 큰 규모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