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로오스 섬유, 확산세 뚜렷

2012-06-14     김임순 기자

나무에서 축출된 텐셀·모달 침구류 ‘눈길’
신일섬유, 발열소재 르네즈·모달 혼방직물

텐셀·모달 등 셀룰로오스 섬유가 피부와 직접 만나는 제품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침구류시장에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텐셀 경우 그동안 여러 가지 형태로 업계에 보급돼 왔으나 최근 성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기능성이 우수하다는 판단과 함께 하반기 마켓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침구류 소재 전문 기획사인 신일섬유 신병윤 사장<사진>은 “업그레드된 마이크로 모달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마이크로 텐셀은 올해 처음 시도되는 것이니 만큼 관심이 높다”면서 “셀룰로오스 소재의 가능성은 미래 시장을 대표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기대또한 크다”고 설명한다.

더욱이 텐셀은 모달과 마찬가지로 나무에서 축출한 셀룰로오스 섬유로 친 자연, 인체 친화적 장점이 많다. 텐셀 고유의 반발탄성은 최고급 이미지 부각에 효과적이며, 미래소재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견된다. 과거 3~4년 전 중국산 아류가 국내시장에 전파되면서 일부 필링 때문에 클레임이 따라다니기도 했다. 침구류 업계는 가격이 싸다는 장점으로 이름만 텐셀이고 원래는 아류에 불과한 소재를 대거 사용하는 등 애로를 겪었다. 신 사장은 “텐셀이나 모달은 여성복 남성셔츠 등 의류에서부터 먼저 시작돼 침구류 인테리어 분야로 전개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면보다 우수한 소재여서, 크게 각광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촉감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시원한 느낌이 특징이어서 춘하용으로만 생각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다기능 복합 멀티 기능의 원료가 많아서 새롭게 개발할 여지는 많다”고 설명한다. 신일섬유는 일본의 미츠비시사 발열 흡습 항균 기능의 루네즈 원료와 모달을 30대 70으로 혼방한 섬유를 가을 신제품으로 내놨다. 셀룰로오스섬유의 찬 성분을 발열섬유와 혼방함으로 겨울에도 사용하기 좋은 원단으로 소개한 것이다. 올 가을 신제품 수주회가 연거푸 개최되고 있는 침구류 브랜드사가 내놓은 마이크로 텐셀 제품이 시선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