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과 호흡하는 캠핑문화 만끽
‘영원아웃도어’ 최고(古)의 고객과 일본 에코 캠핑을 떠나다
“‘영원’이여 영원하라” 동해에서 출발, 현해탄을 거쳐 일본 열도로 향하는 ‘영원아웃도어’ 최고 우정 고객들은 그렇게 한 목소리로 외쳤다.
영원무역(대표 성기학)의 ‘영원아웃도어’에서 최고 우정 고객을 대상으로 혜초여행사와 진행한 일본 캠핑이 성료했다. 지난 9일부터 3박4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총 60여 명이 DBS크루즈 페리를 타고 일본 국립공원 자연휴양림 히루젠 캠핑장을 다녀왔다. 우리나라에 비해 이미 캠핑문화가 정착돼 있는 일본 에코 캠핑의 진수를 체험해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영원무역 통합브랜드 사업부 장경애 이사는 “지난 37년간 한결같이 ‘영원’을 사랑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영원’의 캠핑라인 런칭을 기념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누구나 어린 시절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처럼 언제나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원’의 모토가 잘 부합된 의미 있는 행사였다”라고 전했다.1.6월9일 - 초대형 DBS페리 승선, 일본 출발
11시 30분. 영원무역 금광동 본사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60여 명이 집합했다. 점심을 먹은 후 들뜬 마음으로 동해항으로 향했다. 동해로 가는 동안에도 푸르른 녹음이 우거진 산과 맑은 하늘로 한층 설레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동해에 도착, 영원 프라자 동해점을 방문해 본사에서 미리 준비한 싱싱한 활어회를 싣고 DBS 크루즈 페리호에 올랐다.
2. 6월10일 - 자연휴양림, 큐카무라 히루젠 캠핑장
둘째날. 선내 조식을 먹은 후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 항 도착. 전용 차량을 이용해 히루젠 캠핑장으로 이동했다.
3. 6월11일 - 다이센 우유목장, 요괴의 거리 관광
밤새 내린 빗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에 상쾌한 아침을 맞은 셋째날. 우유목장, 과자의 성 등 즐거운 일본 관광이 시작됐다. 다이센 목장에서 신선한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고 등산코스를 체험했다. 등산로로 올라가는 길은 오르막이지만 깨끗하고도 조용한 그림 같아 즐거운 마음으로 걸을 수 있다. 군데 군데 눈에 띄는 조상신을 상징하는 작은 조각상도 톡특하게 시선을 끌었다. 등산로 초입에는 다이센산 정보관이 있어 산과 관련된 정보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한 시간 가량 차로 이동 후 마쯔에시에 도착, 마련된 아기자기한 만찬을 먹고 ‘영원’측에서 추가로 마련한 온천을 즐겼다. 중세 영주성의 성을 본떠 지은 ‘과자의 성’을 방문, 다양한 코너를 돌며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요괴만화 선구자 미즈키 시게루 로드에 도착, 120여 개 이상의 요괴 캐릭터와 기념 촬영을 하고 돌아오는 배에 올랐다.
그동안 친해진 고객들은 여행의 여정을 나누며 마지막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다음날 동해항에 도착, 전용 버스를 나눠 타고 경기도 성남 영원무역으로 돌아와 여행을 마무리했다.[최고의 우정 고객 한 마디]
★ 최종언, 최병희 부부 (경기도 안양)
94년 낚시용으로 ‘영원’의 고어자켓을 구매하고 이번 행사에 응모했는데 당첨됐다. 결혼 40주년을 맞은 우리 부부는 자주 여행을 다니기는 하지만 빗속 텐트에서 눈 뜨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나이가 있어서 불안한 마음이 있었으나 전혀 색다른 경험에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다.
★ 이회권 (경기도 성남)
‘영원’과는 이래저래 인연이 많다. 98년도 ‘영원’매장에서 나에게 고어자켓 팔던 판매원이 지금의 아내가 됐다. 그 당시 데이트 한번 하려고 구매한 자켓만 해도 엄청 나다. 아직 ‘영원’매장에 근무하고 있어 함께 오지 못한 게 아쉽다. 배를 타고 가는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고 우중에서 맞는 캠핑 경험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 이규승, 이영숙 부부 (서울 성북구)
15년 전 겨울 고어 자켓을 구매한 게 있어 응모하게 됐다. 텐트에서 잠자는 게 불편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너무 안락하게 보냈다. 살면서 새록새록 생각이 날 것 같고 애들도 함께 왔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영원’은 오래 되도 새것 같은 느낌이 나는 브랜드다. 이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 ‘영원’측에 감사하다.
★ 최현준 군 (천안·불당초교)
천안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왔다. 야외에서 밥도 해먹고 신나는 시간이었다. 텐트 속에서 잠자는 것도 처음이었고 캠프 파이어, 비올 때 숲속에서 만난 개구리, 신기한 버섯 등 친구들한테 자랑 거리가 많이 생겼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
★ 양복란, 고일권 모자 (서울 구로구)
한국산도 좋지만 일본산은 포근한 엄마 품 같은 느낌이다. 잔잔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산행 시 비가 와서 오히려 구름 속에 떠있는 것 같은 운치가 있어 좋았다. 아들과 함께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