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수입 상품 복합구성 러시

- 캐릭터·컨템포러리 남성복 -

2012-06-24     김송이

고감도 데님·잡화류·ACC 도입
브랜드 컨셉 맞물려 감성 시너지 창출

올 하반기 캐릭터 및 컨템포러리 감성의 남성복 매장에 감도 높은 해외 직수입 상품 복합구성이 활성화 되고 있다. 하드워싱 데님 등 국내 생산이 어려운 아이템이나 감도 높은 잡화 액세서리를 직수입, 각 브랜드 고유 감성과 컨셉이 맞물려 시너지를 내게 한다. LG패션(대표 구본걸)이 올 하반기 런칭하는 컨템포러리 남성복 ‘질스튜어트뉴욕’은 ‘질스튜어트’ 직수입 백과 슈즈를 복합 구성한다. ‘질스튜어트뉴욕’은 자체 기획 의류 70%와 수입 편집 잡화 30%로 구성해 감도를 높인다. 이 브랜드는 LG패션이 ‘띠어리’, ‘DKNY’에 대응할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기획해 ‘닥스신사’를 총괄하는 신광철 부장과 이지은 실장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다. 신세계 강남점, 현대 본점과 무역점 등 8개점에 입점이 확정됐다. 우성I&C(대표 이장훈, 이종우)의 ‘본’은 브랜드에 편집 기능을 더해 ‘로베르토 콜리나’ 등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디자이너 8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본’과 해외 브랜드 네임이 함께 표기된 라벨로 제품이 출시된다. 고가 아이템 니즈가 있는 강남권 매장을 중심으로 10개점에서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제스인터내셔날(대표 한종철)의 ‘제스’는 롯데 광복점과 안양점에 ‘제스 콜레트’를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제스’는 2011 S/S 후즈넥스트와 매직쇼 등 해외 트레이드 쇼에서 셀렉트한 미국 브랜드 ‘JACHS’, ‘J.C.RAGS’, ‘R.W’ 등을 매장에 도입했다. 올 F/W에는 미국 데님 브랜드 ‘TOKYO 5’가 구성되며 슈즈 브랜드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직수입 상품의 규모는 총 SKU의 10%에 못미치는 선이나 일부 인기 아이템은 고객들의 호응으로 빠르게 소진됐다. 제일모직(대표 황백) ‘엠비오’는 올 하반기 주요 백화점 매장 2개점에 이탈리아 의류 편집매장을 샵인샵 구성해 테스팅 한다. 이 매장은 ‘엠비오’ 컬렉션 화이트 라인과 구획을 분리해 구성하며, 월별 인테리어 컨셉에 변화를 주는 테이블 프로젝트와 함께 매장에 위트를 불어넣는다는 취지다. 업계는 “남성 정장이나 캐주얼에 비해 취급 품목 숫자가 적은 캐릭터 및 컨템포러리 남성복의 볼륨 확대를 위한 기획으로 고객에게도 화제몰이가 될 것”이라며 “매 시즌 시장조사로 방문하던 피티워모 대신 올 상반기에는 북유럽, 남미 등 새로운 브랜드 발굴과 감성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