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홈쇼핑 키워드는 ‘동고동락(同苦同樂)’
‘동반성장·상생’ 이슈…협력사·고객과 함께
올 상반기 홈쇼핑은 홈쇼핑사의 잇따른 해외진출과 협력사 동반성장이 두드러졌다. 해외 진출한 홈쇼핑사가 우수한 품질의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소개하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는 것. 또 쇼퍼테인먼트 방송과 같은 오락을 제공하는 방송과 진화하는 고객서비스도 상반기 눈에 띄는 부분이다.
롯데홈쇼핑(대표 신헌)은 자사 MD 및 매니저 2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해 2011년 상반기 홈쇼핑 키워드를 ‘동고동락(同苦同樂)’으로 선정했다.동(同):협력사와 동반성장
지난해 말부터 동반성장이 이슈로 떠오르며 각 유통업체마다 협력업체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고(苦):어려움 나누는 실속형 상품
생활물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 홈쇼핑 중저가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올 초 구제역과 이상저온, 일본 대지진 여파로 식료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자 대량판매와 유통단계를 줄여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홈쇼핑 식품이 각광받았다. 식품 외에 기초화장품, 의류 등 의식주 연관 상품도 홈쇼핑 매출을 주도했다.
동(同):고객과 함께하는 홈쇼핑
소비자와 상생을 위한 홈쇼핑 고객서비스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올 초부터 야간 시간대 고객을 방문해 반품 상품을 회수하는 서비스 등을 실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오쇼핑도 구입한 물건 분실 시 일부 금액을 지원하는 ‘오케어 보증서비스’를 시작하고 당일배송, 무인택배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락(樂):쇼퍼테인먼트 프로그램 인기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형식의 재미를 강조한 홈쇼핑 방송이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최근 선보인 롯데홈쇼핑 ‘김정난의 살림짱’, 현대홈쇼핑 ‘트렌드톡’ 등의 프로그램이 쇼퍼테인먼트 형식 방송이다. 고객과 함께하는 쌍방향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인기몰이 중이며 GS샵, CJ오쇼핑도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점차 늘리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