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慶직물조합 정상화
12억5000만 원 긴급 구제자금 마련
2012-07-08 김영관
적자 누적으로 위기에 처했던 대구경북직물조합이 지난달 30일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조합 이사들은 조합을 살려야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5명의 보증 이사들이 12억5000만 원의 긴급 구제자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기업은행과 대구은행에 묶인 20억 원의 부채 중 절반 이상을 변제하게 됐다. 남은 10억 원 역시 건물을 담보로 금융권 자금을 쓸 수 있는 여력이 발생해 조합이 정상가동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태선 이사장은 이와 관련 “보증 이사들이 구제자금을 마련해 준 것은 조합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빠르면 이달 중 조합이 정상가동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합이 정상가동되더라도 그동안 수면위로 올라왔던 섬유직물조합과의 통합문제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섬유직물조합측은 아직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업계가 의견을 수렴할 경우, 통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