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모피, ‘통큰모피’ 그리스 생산 추진

한-EU FTA 관세 혜택 테스트

2012-07-16     장유미
삼양모피(대표 이영일)가 올 하반기에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통큰모피(가칭)’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그리스에서 생산해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을 거치며 수량은 약 300착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블랙, 브라운 등 기본 스크랩에 세 가지 스타일로 선보여지며 삼양모피 이외에도 원우모피(대표 조정구)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국 이사는 “‘통큰모피’는 삼양모피가 70%, 원우모피가 30% 정도의 제품을 구성하게 된다”며 “우리는 그리스 생산이지만 원우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통큰모피’는 지난 1일 한-EU FTA 체결로 인한 관세 인하를 적용받기 위해 시범적으로 선보이는 제품이다. 이 이사는 “이번 FTA가 실효되면서 원피는 3%, 드레스 가공피는 5%, 완제품은 16%의 관세 혜택을 받게 됐다”면서 “원피 수입과 완제품 생산 후 수입을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원가 절감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모피담당 박찬봉 MD는 “처음 300착 정도로 예상했으나 아직 상부에 보고되지 않아 가격, 수량, 아이템명 등이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며 “아직까지 샘플만 받아놓은 상태이고 스타일은 샘플을 다 받게 되면 품평회를 통해 결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예정대로 ‘통큰모피’가 잘 진행된다면 롯데백화점 창립일인 11월5일 경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