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으로 세력을 확대하기 위한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의 행보가 남다르다. CJ오쇼핑은 최근 첫 해외 법인인 중국 상하이 동방CJ가 개국 7년 만에 상하이 지역에서 두 번째 채널을 개국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전 지역에서 방송할 수 있는 사업권도 획득했다.
지난 6일 시험 방송을 시작해 13일 정식 개국한 동방CJ 제 2채널은 동방유선 SO의 디지털 20번 채널을 통해 24시간 송출된다.
관계자는 “20번은 CCTV 등 시청률이 가장 높은 채널 사이에 위치한 황금 채널로 신규 고객 유입에 유리할 것이라 전망한다”고 밝혔다.
제 2채널 개국으로 동방CJ는 상하이 지역에 추가로 250만 가시청 가구를 확보하게 됐다. 또 연말까지 전면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면서 가시청 가구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방CJ는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중국 전 지역 홈쇼핑 방송 송출이 가능한 사업권도 허가 받았다.
동방CJ 유재승 부장은 “전국 사업권 획득 및 상하이 제 2채널 개국에 따라 연말까지 30% 이상의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말까지 대도시를 중심으로 1, 2개 지역에 대한 추가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방CJ는 이 같은 선전으로 당초 약 1조 원 정도로 전망됐던 연간 취급고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CJ오쇼핑 역시 2013년으로 목표했던 해외 매출의 국내 매출 초월 시기 또한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또 연내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 등에서의 해외 매출 1조5000억 원을 포함, 국내외 매출 합계가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계자는 “목표액을 달성하게 되면 현재 전 세계 1위 사업자인 미국 QVC에 이어 연내 글로벌 2위 사업자로의 도약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