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이면 기계 값 뽑고 수익 납니다”

티셔츠, 청바지에 직접 출력하는 DTP 인기

2012-07-20     정기창 기자

디지털텍스타일프린팅(DTP)이 대세다. 그러나 대당 1억 원이 넘는 장비를 갖추기에는 업체들 부담이 만만찮다. 특히 공장 규모가 아닌 낱장이나 수십장 정도의 소량 다품종을 목적으로 한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수가 있다.

코디젯(대표 장옥주)은 이런 소규모 업체 또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완제품용 DTP 기종으로 꾸준히 시장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 제품은 소호 비즈니스용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당 단가는 1100~2700만 원으로 기존 DTP에 비해 1/10 수준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티셔츠나 청바지 등 완제품에 직접 프린팅이 가능하다. 실제 코디젯을 쓰는 고객 중에는 브랜드 납품업체나 옥션, 이베이 등에 직접 물건을 올리고 판매하는 자영업자들이 다수 있다. 이 회사 문형대 사장은 “한 대당 일 800장 정도를 프린트 할 수 있어 물건을 쓰는 사장들이 한 두 달이면 원가를 뽑는다고 하더라”며 “미국이나 유럽의 백화점 및 쇼핑몰에는 완제품용 DTP를 놓고 티셔츠에 직접 프린팅해서 현장 판매하는 사업이 크게 번창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앞으로 시장성이 밝다”고 말했다. 코디젯은 이스라엘 코닛(Kornit) 기종도 국내 판매하고 있다. 코닛은 유색 바탕에 흰색을 구현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코닛은 일 생산량이 200장 정도로 코디젯에 비해 생산성은 떨어지지만 컬러 구현도가 뛰어나고 유색 바탕에 프린팅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연동돼 휴대폰에 있는 이미지를 그대로 옷에 출력시킬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문 사장은 “코닛은 스펙트라 해드를 사용해 발색도가 뛰어나다”며 “연색용 코디젯과 유색용 코닛으로 장비를 구비하면 시너지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