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 최고 보온·축열 소재 개발
美 NASA 항공우주 기술 접목
2012-07-25 정기창 기자
영텍스타일(대표 윤정규)이 세계 최초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이론을 응용한 보온 및 축열 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축열 섬유는 공인 기준이 없어 신뢰도가 떨어졌던 반면, 영텍스타일이 개발한 ‘테트라 히트(Tetra-Heat짋)’는 옷을 입었을 때 보온력을 측정하는 클로(Clo) 테스트를 통해 공신력을 얻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사람이 옷을 입지 않은 상태가 ‘0’클로 레벨이라면 양복(양모)바지 0.28클로, 양복(양모)상의는 0.50클로로 규정하고 있다. 한겨울 오리털 점퍼를 입고 모자와 방한 신발 등 완전 무장한 상태의 보온력은 3클로 정도 된다고 본다.
영텍스타일의 신소재는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FITI) 테스트 결과 5.3클로를 기록, 뛰어난 보온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FITI에 의하면 국내에서는 3클로 이상을 기록한 방한 소재가 없어 국내에서도 최초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외적으로 공인 받을 수 있는 테스트를 통과함에 따라 실제 바이어 상담시에도 공신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텍스타일 안동진 전무는 “이전에는 우주 담요(space blanket)로 불리는 획기적인 보온 소재가 있었지만 이는 원단이 아닌 플라스틱 시트(sheet)라서 의류용에는 적합하지 않았다”며 “나사의 기술을 활용해 의류용으로 응용한 사례는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방한복이나 모자 등의 안감으로 개발된 ‘테트라 히트’는 3레이어 구조로 울, 면, 화섬 등 소재 제한 없이 적용이 가능하다. 안 전무는 “겨울 방한복의 대표격인 다운 점퍼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올 하반기 ‘프레미에르비죵’과 독일 ‘ISPO’ 전시회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