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로채니’ 파리가 인정
오트쿠튀르 런웨이 연속적 소개 ‘주목’
2012-08-03 김송이
여성 명품 수제화 ‘라플로채니(Laflochenie)’가 파리 오트쿠튀르 런웨이에 연속 올라 화제다. 코박스(대표 변금화)의 ‘라플로채니’는 디자이너 이진윤과 공동 작업<사진>을 두 차례 진행했다.
2012 S/S에는 흑과 백을 메인 컬러로 한 오트쿠튀르 컬렉션에 어울리는 모던하고 심플한 하이퀄리티의 슈즈를 선보여 해외 바이어와 프레스에게 박수를 받았다. 지난 2011 F/W 파리 쇼에서는 화려한 기교와 예술적 감성이 부각된 오트쿠튀르 쇼에서 나비와 꽃잎의 문양, 태슬과 매듭 장식 등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하기도 했다. 코박스 변금화 대표는 “어떤 브랜드와도 구별될 수 있는 고유 디자인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한다. 카피와 저가 구두가 난무하는 슈즈마켓에서 꾸준히 고가의 하이엔드 슈즈를 추구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협업하게 됐다. 변 대표와 이진윤 디자이너는 첫 미팅부터 의기투합해 함께 파리 오뜨쿠튀르 컬렉션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협업을 진행했던 이진윤 디자이너는 “문화적 감성을 도입한 디자인과 탄탄한 상품력이 ‘라플로채니’ 최대 매력이자 강점”이라고 설명한다. 2004년 런칭한 ‘라플로채니’는 참신한 디자인과 최고 품질, 철저한 서비스를 지향하는 100% 핸드 메이드 여성 수제화다. 15~30만 원대 가격으로 메인 타겟은 20~30대 여성층. 삼청점, 이태원점, 용인죽전점 등 단독 가두점과 상해, 홍콩, 대만 등 해외 멀티샵에 입점해 있으며 국내외 호응을 얻고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 대리점 모집과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착화감이 우수한 하이힐 등 자체 개발 상품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선진 기술과 패션 트렌드를 접목, 다양한 컨셉의 디자인을 지속 선보여 개성적 스타일을 찾는 여성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미스코리아 대회 3년 연속 협찬사, 엄격한 품질 관리와 고무 덧창 무상 수리 등 철저한 사후 서비스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서초동 부티크 모나코 뮤지엄에서 열린 2011 FMF(Fashion Meets Furniture)에 참가하는 등 문화적 감수성도 전하고 있다. 내년에는 김숙경 등 여류화가 8명과 함께 ‘라플로채니’ 구두에서 영감을 얻은 회화작품 전시도 연다. 코박스 변 대표는 “볼륨화보다는 디자이너 감성에 못지않은 감각과 기술력으로 구두를 잘 만드는 업체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