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속 한겨울 제품 매출↑

온라인 몰, 다양한 역시즌 상품 기획전

2012-08-03     장유미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몰에서 한겨울 상품 구매가 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역시즌 상품을 노린 알뜰족이 몰리고 있기 때문. 옥션(대표 박주만)에 따르면 코트, 부츠, 스키장비 등 대표적 겨울 상품의 7월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3%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쇼핑 검색 사이트 어바웃(대표 박주만)에서도 7월에 모피를 비롯, 양털부츠, 오리털코트 등의 키워드가 인기 검색 순위 100위 권 안에 랭크되기도 했다. 인터파크(대표 이기형) 역시 지난 한 달간 겨울 패션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해 여성 자켓과 방한부츠는 각각 143%, 103% 늘어났고, 특히 머플러는 892%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몰들은 이런 추세에 따라 각종 역시즌 상품 기획전을 실시, 알뜰족들에게 다양한 물품 구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옥션은 미리 겨울 패션을 준비하고 제 시즌보다 저렴한 가격에 준비할 수 있는 ‘한여름의 빠숑 미리크리스마스’를 내달 8일까지 진행한다. 겨울의류 및 스포츠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제품별 무료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비지트인뉴욕’, ‘어그’, ‘KFA’ 등 유명 브랜드 제품들도 평균 4만 원대 구입 가능하며 ‘비지트인뉴욕 양털 베스트’, ‘KFA 보드복 바지’가 시즌가보다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오리지널 어그부츠는 사이즈별로 14~17만 원대에 100개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또 옥션 브랜드 전문관 브랜드 플러스에서도 남녀 패딩 점퍼, 가죽 점퍼, 모직코트 등을 상시 1~9만 원대에 선보이고 있다. 롯데닷컴(대표 강현구)에서도 지난 한 달간 겨울 패션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 정도 증가했다. ‘4시즌(season) 파격특가전’을 진행 중인 이곳은 여름 티셔츠 9000원대, 겨울 패딩 5만 원대, 코트 1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롯데 단독 인기상품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퍼 후드 장식의 ‘예스비 퍼후드 장식 오리솜털 롱점퍼’와 ‘인베스트 페미닌울혼방자켓’는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아이스타일24(대표 김동녕) 역시 겨울 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하며 ‘한여름에 만나는 겨울 창고 탐방’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크럭스·리바이스 시그니처·코데즈컴바인·베이직플러스’ 등 유명 브랜드의 겨울 상품을 최대 85%까지 할인 판매하며 쿠폰을 사용하면 20%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옥션 패션팀 김보연 팀장은 “겨울 코트, 털부츠 등은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기본 아이템으로 여름철 시즌 오프 상품으로 구매할 경우 정상가 대비 평균 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알뜰 소비자에게 각광 받고 있다”며 “각 몰에서 진행 중인 역시즌 세일전은 알뜰하게 겨울 상품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