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섬유 고급화” 절실
Texworld USA, 국내 55개사 참여
2012-08-03 서현일
국산 섬유 제품의 이미지를 유럽 제품만큼 고급화 하는 것이 시급하다. 지난달 19~21일 뉴욕 제이콥 제이비츠(Jacob Javits) 컨벤션 센터에서 북미지역 최대 규모 섬유 전시회인 텍스월드 USA(Texworld USA)가 개최됐다. 프랑스 파리에서만 열리다가 2006년 7월부터 미국에서도 매년 2회씩 개최되고 있는 이 전시회는 아시아 국가 참가자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15개국에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328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이중 국내업체는 55개사가 참여했다. 중국은 170개사가 참여해 전시업체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인터내셔널 어패럴 소싱 쇼(International Apparel Sourcing Show)와 홈 텍스타일 소싱 엑스포(Home Textile Sourcing Expo)가 한 자리에서 동시 개최돼 의류용뿐만 아니라 커튼, 침대커버, 수건 등 가정용 직물 제품이 한자리에 전시돼 품목의 다양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회를 참관한 코트라 뉴욕지부는 “한국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 수요는 중저가 이상의 제품에서 높았으나 중국 제품들도 지속적으로 품질이 향상되고 있어 견제가 필요하다”며 “고급 제품은 이탈리아 같은 유럽지역에 비해 국내 제품에 대한 바이어 요구 단가가 현저히 낮아 국산섬유의 이미지를 고급화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미국 섬유시장에 대해 “현재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지만 F/W 시즌을 앞둔 만큼 인조 모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친환경 섬유도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